
▲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의원들이 선거준비가 한창인 가운데 14일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제24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의원석이 텅 비어 있다./노경신기자 mono316@
경기도의회는 14일 임시회 2차본회의를 열고 6명의 의원들이 교육행정 등에 대해 질의응답을 벌였다.
하지만 본회의에 참석한 의원들은 의장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장경순 의장직무대행을 비롯해 32명에 그쳤다.
총 119명의 도의원들 중 30%도 채 안되는 의원들이 참석한 것.
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제249회 경기도의회 임시회 2차 본 회의를 통해 6명의 의원이 도정과 교육행정에 대해 질의응답을 벌일 예정이었지만, 이수영(남양주4)의원과 이경영(시흥4)의원 등 두명만이 질의를 벌였다.
당초 질의에 나설 의원들은 백승대·임종성의원과 이주상·신광식 의원 등 4명으로 4명의 의원들은 이날 질의를 포기했다.
임종성 의원은 건강상의 이유로, 신광식 의원은 도의원 경선을 이유로, 이주상 의원은 타 의원들의 불참 권유 등 다양한 불참 이유를 들었다.
특히 불참을 도의회에 통보한 시점이 지난 13일 저녁과 이날 아침인 것을 감안하면 의원들이 코 앞에 닥쳐서야 불참을 결정 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일고 있다.
더욱이 선거를 코 앞에 둔 시점에서 선거준비를 위해 도정 활동을 포기한 것 아니냐는 지적까지 일면서 도민들의 비난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수원시민 김모(35)씨는 “선거철인 것은 알지만 87명이나 되는 의원들이 본회의에 참석 하지 않았다는 것은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각자의 일정이 바쁠수도 있겠지만, 오는 지방선거에서 도민들이 옥석을 가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신광식 의원은 “참석하려고 했으나, 전날 갑자기 도의원 경선이 결정됐다는 통보를 받아 불참하게 됐다”면서 “도정질문에 대해서는 서면으로 답변을 받기로 했지만 자료 준비를 철저히 했던 만큼 참석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