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이 서해 대청도 해역에 침몰해 있는 쌍끌어 저인망 어선인 금양98호의 실종자 수색을 위해 잠수부 동원한 선내수색을 추진하자 실종자 가족들이 잠수부 수색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금양98호 실종자가족대책위원장인 이원상(43)씨는 “잠수부를 동원한 선내 수색 방식은 위험 부담이 크게 때문에 원하지 않는다”고 18일 밝혔다.
그는 “금양98호가 침몰한 후부터 탐색 장비를 동원하는 방식이나 선체 인양을 요구했을 뿐 잠수부가 배안에 들어가는 수색 방식을 요구한 적은 없다”며 “잠수부가 투입되면 추가 인명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인천 해양경찰서는 경비함정과 헬기를 동원한 해수면 수색에 성과가 없자 지난 12일부터 정부 예산을 확보해 심해 전문 잠수업체 1곳을 선정하고 금양98호에 대한 선내 수색을 추진 중이다.
해경은 오는 21일 작업 최적기로 꼽히는 ‘조금’이 오기 전까지 모든 준비를 마치고 금양호 침몰 해역에 잠수부를 포함한 순수 작업 인력 17명을 투입, 선내 수색을 시도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