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지방선거 공천심사에서 경기지역 한나라당 소속 현역 기초단체장이 대거 탈락하는 등 대대적인 물갈이 공천이 단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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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한나라당은 이번 지방선거가 2012년 총선 및 대선의 전초전으로 인식돼 여야간 대격돌이 예고되면서 부패.비리전력자 등을 공천에서 배제하고 나서 현역 단체장 물갈이 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현재 한나라당 경기도당 공직자심사추천위원회(이하 공심위)가 단수 후보를 선정한 17곳 가운데 4곳에서 현역 단체장이 공천에서 탈락했다.
후보가 확정된 곳 가운데 3선에 도전하는 이대엽 성남시장과 김문원 의정부 시장이 공천에서 탈락했다.
공천에서 고배를 마신 이 시장은 지난 13일 3선 출마를 선언 하면서 무소속 출마를 시사한 바 있어 상당한 공천 후유증이 예고 되고 있다.
이형구 의왕시장과 김규배 연천군수는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러나 현재 각종 비리혐의 등으로 구속되거나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안산, 안성, 오산, 군포, 여주 등의 현직 시장 군수들도 공천에서 배제될 것으로 보여 물갈이 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공천헌금 파문으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이기수 여주군수는 공천에서 배제시키고 출당초치까지 시킬 예정이어서 원천적으로 공천이 차단됐다.
또 당협위원장이 2명이상인 복합지역구를 둔 대도시지역과 경선지역, 당협위원장과 현직 단체장간에 불협화음을 내고 있는 지역 등에서도 일부 이상기류가 감지되고 있어 교체폭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도당 공심위 관계자는 “이번 공천은 현 시장에 대한 프리미엄 등을 염두에 두지 않고 후보군들에 대한 심사가 공정하게 이뤄졌다”며 “유권자들의 요구를 반영하는 후보를 선정하기 위해 도덕성, 전문성, 자질, 당 기여도 등을 심사해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들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교체지수가 높은 단체장을 중심으로 공천에서 탈락시켰다”면서 “앞으로 공심위는 이같은 기준을 갖고 공천을 단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