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진군 백령면과 대청도, 소청도 주민들은 지난달 26일 천안함 침몰 이후 부녀회를 중심으로 마을별 순서를 정해 수색 인양작업에 고초를 겪는 군 장병들에게 빵과 떡 등 먹거리를 하루도 거르지 않고 제공하며 봉사활동도 전개하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또 인근의 자월면과 영흥면 등에도 이 같은 사실이 전파돼 자월면은 지난 20일 부녀회에서 자체모금한 성금 160만원 상당의 어묵 1천340개를 장병들에게 전달했고 같은 날 옹진군생활개선회백령면회 회원 30여명은 수색작업에 최선을 다하는 요원들의 허기를 달래줄 음식 및 각종편의를 제공했으며 21일에는 자월면 대이작도 부녀회에서 50만원 상당의 컵라면 133박스를 지원했다.
영흥면도 21일 영흥면통합방위협의회와 영흥도관광레저협회, 영흥컴퓨터, 내2리 주민 등이 모금한 성금 120만원을 인양작업 및 육상수색에 여념이 없는 장병들에게 어묵 1천8개를 전달하는 등 작고 지속적인 정성으로 국민들의 아픔에 동참하고 있다.
이밖에도 백령도 출신으로 인천에서 화물업을 하고 있는 이진배(55)씨는 “내고향 백령에서 발생, 전 국민을 슬픔으로 몰아넣은 이번 사고에서 위문품 수송차량 임차료 등 어떤 댓가도 받을 수 없다”며 총 4회에 걸쳐 5톤트럭 5대를 무상 지원하고 있는 등 옹진 도서주민의 작은 정성은 함수 인양과 원인규명으로 사건이 완전히 종결될 때까지 계속 확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