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상권으로 무차별 진입하고 있는 기업형 슈퍼마켓(SSM)과 영세 슈퍼마켓을 업그레이드 시킨 스마트샵 ‘나들가게’가 한판 승부를 벌인다.
2일 경기지방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기업형슈퍼마켓(SSM)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 슈퍼마켓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나들가게’가 3일 본격적인 오픈에 나선다.
수원시 권선구 탑동에 위치한 ‘웰빙할인마트’를 포함해 도내에서만 35곳의 동네 슈퍼들이 ‘나들가게’로 변신, 동시에 개점한다.
‘나들가게’는 정부가 영세점포를 대상으로 경영혁신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우수 소매점으로 개선시키기 위해 마련한 사업이다.
상품구색, 가격, 서비스, 위생, 정보화 등에서 기존 점포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지원사업이 진행된다.
경기 중기청은 지난달 도내에서만 587개 점포의 신청을 접수받아 현장실사와 선정심의를 통해 129개 점포를 선정했다.
이 중 시범 운영이 계획된 35개 점포에 대해 간판과 내부인테리어 등 리모델링 작업을 한달에 걸쳐 진행하고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준비를 끝마쳤다.
‘나들가게’에 선정된 점포는 시설 현대화 등 육성에 필요한 자금을 연 4.5%의 금리로 최대 1억원을 한도로 대출받을 수 있다.
특히 종합 컨설팅(300만원), 상품진열(120만원), POS 설치(150만원), 간판교체(100만원) 등의 개선 비용이 지원된다.
경기중기청 관계자는 “개점 전 조사한 자료와 오픈 후 3개월 간의 매출액 등 영업추이를 심층적으로 분석해 1차 분석보고서를 오는 9월 쯤 발표할 계획”이라며 “이 분석보고서를 통해 문제점을 분석하고 향후 나들가게 사업에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나들가게란?
쇼핑환경, 서비스, 위생, 정보화 등에서 선도적 우수점포로 육성하는 스마트샵(Smart Shop)의 한글 명칭으로 ‘내 집같이 드나들고 나들이하는 마음으로 가고 싶은 가게’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원 대상은 매장면적 300㎡(약 90평) 이하인 슈퍼마켓·편의점 등을 6개월 이상 운영한 자영업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