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9 (토)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나들가게 34곳 첫선

상권분석통한 개선 미흡…외형적 변화 치중
도내 영세 동네슈퍼 피해 심화 부작용 우려

 


기업형슈퍼마켓(SSM)의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네 슈퍼마켓을 혁신형 점포로 육성하기 위해 도입된 ‘나들가게’가 소비자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하지만 나들가게 선정이 SSM 등의 시장진입으로 직·간접적 피해를 입고 있는 지역 상권 위주가 아닌 무작위방식으로 진행되면서 사업의 본래 취지를 벗어난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일고 있다.

3일 경기지방중소기업청은 수원시 권선구에 소재한 웰빙할인마트에서 나들가게 개점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김동선 중소기업청장, 최수규 경기지방중소기업청장, 최극렬 전국상인연합회 회장 등 10여명의 내빈이 참석했다.

이와함께 나들가게로 선정된 34개 도내 점포들이 이날 동시에 개점을 시작했다.

도내 나들가게의 지역별 현황은 부천이 13개 가장 많았고 이어 광명과 화성이 각 5곳, 시흥 4곳, 수원과 고양이 각 3곳 등의 순이다.

경기 중기청은 올해 말까지 총 500개 점포를 나들가게로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나들가게의 선정기준이 너무 광범위해 경영 환경이 열악한 영세 슈퍼가 상대적인 피해를 입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수원시 소재 S슈퍼마켓 대표는 “나들가게 선정 기준이 슈퍼를 경영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가능하게 돼 있어 정작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거나 노약자 등의 사업주들은 SSM에 이어 나들가게에 대한 여파로 심각한 피해를 볼 수 있다”고 토로했다.

나들가게 선정기준은 매장면적 300㎡(약 90평) 이하인 슈퍼마켓·편의점 등을 6개월 이상 운영한 자영업자로, SSM 진입에 따른 피해가 예상되는 점포나 경영난을 겪고 있는 슈퍼마켓을 위한 혜택이 없다.

실제 이날 개점한 35개 도내 나들가게는 SSM 등이 밀집된 지역이거나 전통시장 지역에 대한 특별한 배정기준없이 선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경기중기청 관계자는 “나들가게 선정은 사업주의 현대화 사업에 대한 의지를 가장 중요한 평가요소로 채택하고 있다” 며 “슈퍼마켓을 일정한 규모 또는 기준을 지역에 따라 배분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고 말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