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정책자금 지원이 중소기업들의 고용창출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지난해 정책자금을 이용한 1만2천247개 업체를 대상으로 최근 3년 간(2008~2010년) 고용창출 효과에 대해 조사했다.
조사에 따르면 전체 업체 중 5천788개 업체가 이미 고용을 했고, 앞으로 고용계획도 있다고 응답했다.
이들 업체의 평균 고용 인원 인원은 지난해 3.2명이었으며 올해 고용 계획은 평균 3.6명이다.
이는 전년에 비해 11.4%, 11.6% 각각 증가한 수치로 정책자금 지원기업이 지속적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정책자금이 일자리 창출 이외에 이들 업체의 소득(9천231억원)과 세수(156억원) 증가에도 기여했다고 중기청은 설명했다.
용도별로는 ‘창업기업지원자금’ 지원기업의 고용창출 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고, 이어 시설자금 지원기업과 운전자금 지원기업 순이었다.
규모별로는 창업 3년 미만 기업의 고용창출 효과가 가장 높았으며 제조업보다는 지식서비스 등 비제조업의 고용창출 효과가 상대적으로 컸다.
중기청과 중진공은 앞으로 창업초기 및 소규모 기업 등에 대한 정책자금 지원을 확대하고, 경기회복 전망에 따른 기업들의 투자심리 회복에 따라 시설자금 용도의 자금지원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앞으로 정책자금을 통해 민간 금융기관 이용이 어려운 창업초기기업 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고용창출을 유도할 계획”이라며 “지원업체의 성과 파악을 위한 실시간 이력관리시스템 구축하고, 정책자금 운영성과를 합리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성과측정지표를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