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양경찰서(서장 이춘재)는 지난해 인천항 갑문 앞 해상에 침몰돼 주변 항행 선박의 안전상 걸림돌이 돼 왔던 신광7호를 사고발생 5개월만에 인양했다고 9일 밝혔다.
인천해경에 따르면 사고 선박은 지난해 12월 3일 새벽 1시 50분쯤 인천항을 출항, 중국 상해로 항해 중 북항으로 입항중이던 네오블루호(폐기물운반선, 4천259t)와 충돌, 철재화물 2천877t을 실은 채 침몰했다.
이에 인천해경은 그동안 침몰선의 파공부위를 봉쇄하고 적재화물 2천660t을 인양하는 등 준비 작업을 거쳤다.
이번 인양작업에는 대형크레인선 삼호 4000호(3천600t급)가 동원돼 선체를 직접 인양했으며 인양 작업시 연료탱크 내 잔존하는 기름의 추가 유출에 대비, 방제선 등 10척을 동원, 해양오염 예방 조치를 취하고 해상에 유출된 기름은 유회수선 등 방제장비와 유흡착재를 이용, 신속한 방제 작업 실시로 오염피해를 사전에 차단했다. 해경 관계자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선박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교육과 홍보를 통해 해양오염사고를 미연에 방지해 나갈 것”이라며 “유기적인 민ㆍ관 방제 협력 체제를 구축 해양오염사고 발생 시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