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이 1조2천억원대 구매조건부 상용화기술개발 지원에 나선다.
중소기업청은 ‘구매조건부 신제품개발사업’의 제5차 기술개발 지원과제 52개를 공고하고 상용화개발에 참여할 중소기업을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LG화학·현대중공업·성남시청 등 35개 대기업과 공공기관이 선정됐고 과제 검증을 거쳐 채택된 52개 제안 과제의 구매예상액은 1조 1천9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소기업이 개발기업으로 선정되면 총 사업비의 75%범위 내에서 최고 5억원까지 정부 출연금이 지원되며 상용화에 성공하면 개발을 제안한 수요처에서 개발제품을 구매하게 된다.
이번 제5차 공고는 대기업·공공기관이 접수한 130개 과제에 대해 각 분야 전문가의 검증·평가를 거쳐 선정됐으며 유한킴벌리, 만도, 한샘, 동양기전, STX중공업 등 5개 대기업이 처음으로 사업에 참여했다.
130개 접수과제 중 가장 많은 과제를 제안한 대기업은 포스코(11개)이며 다음으로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10개), LG디스플레이(8개) 등의 순이다.
또 52개 채택과제 중 가장 많이 채택된 수요처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5개), KT(3개) 순으로 나타났다.
구매예상액을 많이 제시한 수요처는 KT, STX중공업(2천억원 이상, 단일과제 기준)으로 개발에 성공하면 개발성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중소기업청은 지원과제로 채택된 52개 과제에 대해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개발에 참여할 중소기업의 신청·접수를 받는다. 참여를 희망하는 중소기업은 ‘기술개발사업계획서’를 작성해 ‘중소기업 기술개발종합관리시스템 (www.smtech.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