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한나라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10일 ‘무한돌봄 사업 확대’를 골자로한 5대 복지정책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김문수식 복지정책은 큰 틀에서 현장중심에서 맞춤형과 통합형으로 나뉜다.
통합형은 각 분야에서 현재 시행되는 공무원 중심의 칸막이 사업을 통합해 노인과 육아, 여성이 하나된 복지정책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현장에서 듣고, 보고, 배워 그 현장에 알맞은 맞춤형 정책을 내 놓겠다는게 김 후보의 생각이다.
김 후보는 이날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정책발표에서 “무한돌봄은 전국으로 파급됐고 전국 복지 대표 브랜드로 연 2년째 선정됐다”며 “수출도 가능한 대한민국 대표 복지품목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급식·의료·생활·직장·교육훈련·남녀노소 등 모든 복지를 통합해 위기가정 무한돌봄으로 모아 강력하고 더욱 통합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김 후보는 현장중심의 맞춤형 복지정책으로 약자를 돌보고 일하는 사람들 위한 복지 정책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시설에서 하룻밤 자고, 밥을 먹고하는 것은 단순 시찰, 방문과는 완전히 달랐다”며 “복지대상이 있는 그들과 함께 생활해 볼 때 복지정책이 나온다”고 현장중심 복지정책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김 후보는 또 “주변 공무원들의 조언이 없이 현장을 직접 보니 생생하게 다가갈 수 있게 됐고 강한 확신과 함께 구체적 방안을 깨닫게 됐다”며 “4년간의 실전 경험을 통해 골목 구석구석 맞춤형 정책을 펼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결국 돈이 없어 굶고, 병원을 가지 못하는 현실을 현장에서 직접 보고 느끼고 대안을 마련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와함께 김 후보는 ▲24시간 아이돌봄 사업 확대 ▲휴일 급식과 미취학 아동 급식에 예산 우선 배정 ▲노인 일자리 확충 ▲장애인 복지사업 등 다섯가지 공약을 약속했다.
이 밖에 지난 4년의 임기 중 복지예산을 2006년 16%에서 2010년 24%까지 늘린 점과 현재 복지예산이 3조1천175억원에 달해 임기 내 4조원 이상으로 늘리는 것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