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후보의 경선 승리에 한나라당도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며 앞으로 선거 전략에 고심을 가듭하고 있다. 도당과 선거캠프 모두 유시민 후보를 벅찬 상대로 파악하고 있지만 판세변화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김 후보 캠프는 당초 김진표 후보 든 유시민 후보 든 판세에는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번 단일화를 위한 경선과정에서 실시한 가상대결 방식의 국민여론조사 결과가 5%대로 바짝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당혹감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선대위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차명진 선대본부장 주재로 회의를 갖고 오는 16일까지 나흘간 철야근무체제로 돌입하며 마음가짐을 다잡기로 했다.
도당의 경우 이번 단일화가 야권에 얼마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면서도 기초단체장 선거 등의 판세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고 판세 분석에 몰두하고 있다.
유 후보의 경우 젊은 세대 중심의 매니아 층을 동반한 절대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으나, 그 기반이 약해 호불호가 확실히 나뉘는 유 후보의 확실한 표층이 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경기도에서 지지기반이 약한 유 후보가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민주당에 얼마만큼의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번 단일화가 오히려 한나라당의 호재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