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아파트 매매가격이 올해 들어 단 한차례도 반등되지 못한 채 20주 연속 하향세를 지속하고 있다.
16일 부동산 써브에 따르면 5월 둘째 주 경기지역 주간 매매가 변동률은 전주대비 -0.16%를 기록했다. 특히 과천시 재건축 단지의 하락으로 도내 아파트가격은 지난주(-0.15%)보다 하락폭이 더욱 커졌다.
과천시(-0.95%)는 도내에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어 고양·용인시(-0.33%), 오산시(-0.23%), 안양시(-0.21%), 광명시(-0.19%), 의정부·광주시(-0.18%) 등도 내림세를 보였다.
과천시는 주공 1·6·7·9단지의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했지만, 재건축용적률이 하향조정으로 낮아진 수익성에 대한 실망매물이 쌓이면서 큰 폭으로 떨어졌다.
주공3단지를 재건축한 래미안슈르도 중대형 면적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하락폭이 커졌다.
부림동 주공9단지 52㎡가 2천만원 하락해 4억4천만~5억 선이고, 중앙동 주공1단지 89㎡가 2천만원 하락해 10억~11억 선이다.
용인시는 신규입주 물량 증가와 거래침체로 급매물이 쌓이면서 하락세가 이어졌다. 시장침체와 새 아파트 입주로 기존주택에 대한 관심이 떨어져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새 아파트 입주를 위한 급매물까지 나오고 있으나 수요가 없어 거래가 어렵다.
한편 전세가 변동률은 0.08%를 보이며 상승폭이 둔화됐다. 지역별로 시흥시(0.56%), 광명시(0.41%), 군포시(0.28%), 동두천, 성남시(0.27%) 등이 상승했다.
시흥시는 정왕동 일대가 상승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보금자리 청약 대기 수요와 저렴한 전세를 찾아 인근지역에서 유입된 수요로 매물이 귀하다.
정왕동 두산 79㎡가 200만원 상승해 7천800만~8천500만원 선이고, 금강 72㎡가 500만원 상승해 8천만~9천500만원 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