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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지방선거] 여야 기싸움…선거전 ‘서막’

도지사 후보들 등록 후 첫 주말 표정

 

 

 

여야가 후보 등록을 마친 첫 주말부터 날선 공방전을 이어가며 수도권 영토싸움을 본격화 했다. 이 같은 초반 ‘기싸움’은 야권 후보단일화에 따른 긴장감의 표현으로 한나라당은 정몽준 대표가 17일 경기도당을 방문하고, 유시민 후보는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를 찾는 등 본격적인 세불리기에 나선다.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측은 16일 맞춤형 선거 전략인 지역공약 발표를 강도 높게 진행하면서 유시민 후보를 ‘정치판 방물장수’에 비유하는 등 “민초를 보지 못한다”고 쏘아 붙였다. 유시민 후보도 ‘경기도 교육국 폐지’를 앞세워 지역공약에 나서는 등 발빠른 선거 행보를 이어갔다.

김문수 후보측은 “선거때만 되면 나타나는 ‘정치판 방물장수’ 유시민 후보는 말 바꾸기의 달인이자, 정당을 깨고 만드는 솜씨는 가히 명인의 반열”이라며 “자신의 이익과 표를 쫓아 스스로 침 뱉은 우물, 민주당에 다시 찾아가 무릎 꿇고 냉수를 들이킨다”고 비판했다. ▶관련기사 5면

이에 앞서 지난 15일 유시민 후보는 ‘경기도 교육국 폐지론’을 내세우며 주말 선거 일정을 이어갔다. 유 후보는 “경기도의 교육국 신설은 교육청 권한을 제한하기 위한 의도로 만들어진 것”이라며 “도지사가 된다면 교육국을 해체하고 교육의 주도권을 다시 선생님들에게 돌려주겠다”고 말했다.

후보들의 이 같은 신경전에 중앙당도 가세해 한나라당은 유시민 후보의 안보 정체성을 비판했고 국민참여당은 천안함의 원죄는 정권에 있다고 날을 세웠다.

한나라당은 이날 유시민 후보의 ‘폭발에 의한 침몰로 보지 않는다, 폭발이 있었다는 증거가 단 하나도 없다. 어뢰설, 기뢰설, 버블제트 등은 억측과 소설’이라고 한데 대해 “대한민국 국민과 유족에 대한 ‘망언’이고 ‘모욕’”이라고 몰아부쳤다.

이에 대해 국민참여당은 “이명박 정권은 북한 잠수정이 어뢰로 천안함을 침몰시켰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는 것”이라며 “만약 천안함 침몰 원인이 북한 어뢰 공격으로 밝혀지면 사퇴할 사람은 이명박 대통령과 정몽준 대표”라고 맞받았다.

이 같은 팽팽한 기싸움은 지지선언으로 이어졌다.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 박남식 본부의장은 지난 14일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 산하 16개 단체와 조합원들은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음날인 15일 유시민 후보는 박기춘 민주당 경기도당 위원장을 방문, 야 4당의 ‘화학적 결합’ 통한 한나라당 심판론을 피력했다.

민주노총도 심상정 후보를 민노총 후보로 결정하고 빠르면 월요일 발표와 함께 오는 20일 지지선언을 할 예정이다.

후보들의 이 같은 날선 공방은 17일로 이어져 한나라당 경기도당은 정몽준 대표와 김문수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살려라 경제 희망캠프 경기 현장회의’를 열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중앙선거대책위원과 원유철 경기도당 위원장 및 도내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들이 참석, 본격적인 당협체제 가동을 알린다. 유시민 후보도 17일 민주당 손학규 전 대표를 만나는 등 세불리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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