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선거대책위원회가 첫번째 선거대책 회의를 경기도당에서 열고 당원들의 결속력을 강조하는 등 조직다지기에 나섰다. 이날 선대위 회의에는 정몽준 대표를 비롯한 중앙선대위원들과 도당 선대위원 및 국회의원, 당협위원장들이 참석해 결속력을 과시했다.
도당은 17일 선거대책위원회 발족과 함께 ‘살려라 경제! 희망캠프’ 회의를 통해 긴장의 끈을 늦추지 말고 당원들 모두 본인의 선거처럼 뛰어달라 당부했다.
또한 15분여 진행된 비공개 회의에서 이 자리에 참석한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들에게 시의원 선거에서 부터 단체장, 도지사 선거에 이르기까지 지역에서 부터 열심히 뛰어 줄 것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욱이 이날 회의에서는 유시민 후보를 ‘정치 낭인’으로 규정하고 지방출신 후보가 과연 경기도지사 후보가 될 자격이 있냐는 등 집중적인 성토가 이어졌다.
정몽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유 후보는 고향 대구에서 수도권에 규제를 완화시키면 대구에 기업들이 오겠냐며 수도권 규제완화에 반대하겠다고 맹세한 사람”이라며 “수도권 규제완화에 찬물 끼얹은 후보”라고 비판했다.
안상수 경기도당 명예선대위원장도 “일산에서 대구로, 대구에서 서울로, 서울에서 다시 경기도로 다시 돌아오면서 떠돌이 생활을 하는 ‘철새 정치인’이 어떻게 경기도를 발전 시킬 수 있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유 후보는 GTX도 서울만 잘살게 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면서 “경기도 전체가 1시간 내 생활권으로 진입하는게 광역 GTX”라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