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김 후보는 수원역 ‘차없는 거리’에서 정몽준 중앙당선거대책위원장과 심재인 수원시장 후보, 당원 및 지지자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첫 유세를 갖고 수원시민을 향해 지지를 호소했다.
전광판을 통해 천안함 사건 조사 발표를 지켜 본 뒤 시작된 유세전에서 정 대표를 포함한 후보자와 당직자들은 한 목소리로 국가안보를 강조하며 북한의 사과와 친북좌파 세력의 심판을 강조, 우회적으로 유시민 후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정 위원장은 “천안함 사건이 북의 소행으로 밝혀진 만큼 북은 사죄하고 국제사회에서 납득할 만한 입장표명을 해야 한다”며 “한나라당은 천안함 사건을 절대 정치적으로 이용하지는 않겠지만 KAL기 폭파사고나 아웅산 테러사건 등과 같이 유야무야 넘어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못밖았다.
김 후보도 “북의 소행이라고 밝혀졌지만 일부 사람들은 이에대해 이명박 대통령이 책임지고 물러나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테러자에 대한 비판은 없고 정부에만 책임을 요구하는 친북좌파 세력이 이겨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또 “수원시민들은 현재 수원비행장의 소음때문에 큰 고통을 겪고 있다”며 “우리나라 농업·축산기술 1등 공신인 농촌진흥청과 농업대학은 이전하면서 비행장은 옮기지 않는것이 균형발전이냐”며 전 정권에 대해 비판했다.
이어 “농촌진흥청과 과천 청사를 옮기자고 했던것이 누구인가, 바로 노사모들이 좋아하는 그 사람 아닌가”라며 노무현 정신을 이어받겠다고 선언한 유 후보를 비난하며 “경기도민의 민생현안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철새에게 나라를 맡겨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