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소비자물가가 넉달째 2%대 상승률에 머물며 안정세를 이어갔다.
1일 경인지방 통계청이 발표한 ‘2010년 5월 경기도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도 소비자물가지수는 116.1로 전월동월 대비 2.6% 상승에 그쳤다.
도내 소비자 물가는 올 1월 전년동월 대비 3.1% 상승률을 기록한 이후, 4개월 연속 2%대를 유지했다.
이는 농축수산물, 공업제품 등의 가격이 올랐지만 서비스 부문에서 낮은 가격 상승률을 보여 안정세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농축수산물은 전년동월 대비 파(76.0%), 무(56.7%), 갈치(27.8%), 풋고추(25.0%), 오이(18.1%) 등의 품목이 오른 반면 양배추(-28.0%), 돼지고기(-10.5%), 감자(9.1%), 콩(-8.4%), 달걀(-6.1%) 등은 내려 전체적으로 4.8% 상승했다.
공업제품은 연탄(21.1%), LPG(취사용, 19.5%), 금반지(17.6%), 경유(14.6%), 휘발유(12.0%) 등이 상승했지만 밀가루(-26.2%), TV(-17.4%), 식용유(-7.6%) 등은 내려 3.9% 올랐다.
서비스는 택시료(21.7%), 승용차임차료(13.6%), 국제항공료(10.0%), 지역난방(7.9%) 등이 오른 반면 통신(-1.1%) 등은 내려 1.8% 상승했다.
이외에 소비자들의 기본생필품을 중심으로 한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3.0% 상승했다. 또 생선류, 채소류, 과실류를 대상으로 한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2% 올랐다.
한편 지난달 도내 지역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의정부가 3.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수원(2.9%), 고양(2.8%. )안양·부천(2.6%) 등의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