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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지방선거] ‘천안함 北風’ 역풍맞아 침몰 한나라 도당, 판세분석도 실패

한나라당 경기도당이 이번 선거에서 대도시를 비롯해 ○곳에서 승리를 거뒀지만 ○를 비롯해 대도시 ○곳에서 패배했고 도지사 후보조차 내지 못한 민주당에 ○지역이나 뺏기면서 사실상 패배한 선거가 되고 말았다.

도당은 이번 선거의 패배 요인으로 천안함 사건으로 인한 안보문제에 너무 기댄 점과 야당의 잠재력에 대한 방심을 꼽았다.

20일 발표된 정부의 천안함 침몰 원인 공식발표와 함께 시작된 공식선거운동 첫날부터 천안함은 선거내내 최대 변수로 작용했다.

안보를 등에 업은 한나라당은 선거기간 내내 북한의 소행임이 드러났음에도 북한은 비판하지 않고 이명박 대통령을 심판하자고 하는 친북좌파세력을 심판하자고 일관하며 시종일관 보수표 결집에만 집중했다.

이로 인해 선거운동기간 초반에는 보수표가 결집되며 한나라당이 승산을 보였으나 시간이 갈수록 도민들은 점차 한나라당에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

북풍에 대한 역풍과 함께 노풍, 야권단일화의 효과를 미미하게 본 판세분석의 실패도 이번 선거의 패배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한나라당은 초반 북풍에 대한 역풍보다는 안보안정을 바라는 민심이 클 것으로 판단해 북한에 대한 공세를 높여가는 초강수를 뒀으나 이로 인해 전쟁에 대한 불안감만 키우게 돼면서 판세가 기울기 시작했다.

‘노풍’도 이번 선거에 큰 몫을 차지했다.

유시민 후보가 고 노무현 대통령의 감성정치·감성유세를 그대로 이어받으며 강한 대북정치로 전쟁과 안보에 불안감을 가중시킨 이명박 정부와 정면으로 대치했고 현 정부에 불만을 가진 젊은 유권자들과 진보진영이 강하게 결집했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는 야권단일화라는 특이한 변수가 작용했다.

범야권연대라는 당색과 정책이 상이한 야당들이 연대를 결성하며 MB정권 심판론을 들고 일어나면서 흩어져있던 진보진영이 결집하게 됐다.

이에 대해 오히려 유권자들의 혼란을 가중시킬 꺼라는 한나라당의 분석이 빗나가면서 뾰족한 대비책을 마련하지 못한 한나라당은 뒤집힌 판세를 두손 놓고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이와 함께 무상급식과 4대강 사업은 선거기간 내내 한나라당의 발목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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