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도내 취업자 증가폭이 3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고용시장이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9일 경인지방 통계청이 발표한 ‘2010년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5월 도내 취업자 수는 575만8천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20만5천명(3.7%)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07년 2월 4.4%(21만8천명)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도내 취업자 증가폭은 지난 2월 0.9%에서 3월 2.7%로 상승했고, 4월 3.2%로 3%대에 진입한 뒤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대해 경인지방 통계청은 수출증가세 지속과 투자호조 등 경기 회복세가 뚜렸해져 취업자 수가 동반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별로는 남자가 349만6천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14만명(4.2%), 여자는 226만3천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6만5천명(2.9%) 각각 상승했다.
산업별로는 전년동월대비 제조업(8.2%), 도소매·음식숙박업(6.5%), 전기·운수·통신·금융업(3.8%),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1.2%)이 증가했다.
반면 농림어업과 건설업은 2.8%, 0.4% 각각 감소했다.
직업별로는 전년동월대비 전문·기술·행정관리자(12.7%), 사무종사자(3.4%), 기능·기계조작·조립·단순종사자(1.9%)는 늘었다. 이에 반해 농림어업숙련종사자(-5.5%), 서비스·판매종사자(-1.1%)는 줄었다.
5월 실업자 수는 20만2천명으로 전년동월에 비해 3만1천명(-13.3%) 감소했다.
성별로는 남자가 12만7천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1만7천명(-12.0%) 줄었고 여자는 7만5천명으로 1만4천명(-15.4%) 감소했다.
실업률 역시 3.4%로 전년동월에 비해 0.6%p 하락하며 안정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 9월(3.6%) 이후 최저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