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희·류만재·진태환사원 289대 1 경쟁률 뚫고 당당히 입사
최진희 사원- “작년이어 재도전… 항만 물류 전문가가 목표”
류만재 사원- “개발 현장 견학 무한 발전성 사원 자부심 느껴”
진태환 사원- “전공지식 바탕 항만 건설 분야 독보적 존재 꿈”
인천항만공사(IPA, 사장 김종태)는 지난 3월 26일부터 4월 5일까지 신입 및 전문직사원 모집을 위한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4명 모집에 1천156명이 지원, 평균 28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분야별 지원현황은 사무직은 1명 모집에 916명이 지원, 916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보였고,목직 112대 1, 재무관리 전문직 1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9명 모집에 2천372명이 지원해 평균 263대 1, 최고 379대 1(사무직)의 경쟁률을 보였던 지난해에 비해 높아졌다.이렇게 높은 경쟁률을 뚫고 합격한 최고의 신입사원은 대체 어떤 사람들일까? 화제의 신입사원들을 만나본다. <편집자주>
지난 5월 17일 입사한 인천항만공사 물류사업팀 최진희씨(84生, 인천 연수구 거주, 인하대 경영학과 졸업), 시설관리팀 류만재(83生, 서울 강남구 거주, 한양대 토목공학과 졸업), 항만개발팀 진태환씨(83生, 서울 구로구 거주, 인천대 토목환경시스템공학과 졸업)는 요즘 교육받으랴 업무 익히랴, 회사 선배님들 얼굴 익히랴,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그래도 세 명의 신입사원 중 홍일점인 최진희씨는 입사 전부터 인천항만공사와 많은 인연이 있어 다른 동기들에 비해 여유가 있어 보인다.
“2009년에 신입사원 채용공고를 보고 지원을 했는데 2차 면접에서 탈락해 매우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올해 초, 인천항만공사에서 청년인턴을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고 다시 지원해 올해 1월부터 IT혁신팀 인턴으로 근무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신입사원을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고 세 번째 도전을 결심했습니다. 인천항만공사와 인연이 닿은 이상 인천항만공사의 비전과 발전가능성에 청춘을 걸고 싶다는 저의 결심과 도전은 결국 합격으로 이어졌고 앞으로 인천항을 대표하는 항만 물류 전문가로써 크게 성장하고 싶습니다”
체질적으로 술을 잘 못해서 소주 두 세잔만 마셔도 얼굴이 화끈 달아올라 오히려 주위사람들이 더욱 놀란다고 걱정하는 진태환씨는 군 생활을 해군에서 보냈기 때문에 선박과 바다에 관심이 많다. 또한 인천에서 대학 생활을 보내어 입사 전부터 인천항과 인천항만공사에 대한 정보를 자주 접할 수 있었다고 한다. 태환씨는 합격 발표 일을 생각하면 아직도 웃음이 난다고 한다.
“독서실에서 공부하던 중에 최종합격 연락을 받았습니다. 꿈에 그리던 합격소식을 접하고 소리 지르며 기뻐하고 싶었지만 독서실 정숙을 위해 입만 실룩거리며 재빨리 짐을 꾸리고 나와 가족에게 합격소식을 전했습니다. 인천항만공사의 첫인상은 매우 가족적이고 밝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진행 중인 항만개발 현장견학을 통해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과 항만공사 신입사원으로서의 자부심을 느꼈습니다.”
류만재씨는 면접 때 개인기를 뽐낼 기회를 놓친 것을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고 한다.
“면접 때 개인기 요청을 받았는데 다른 지원자들은 성대모사, 애교 등 화려한 개인기를 거침없이 선보이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당황하여 고민을 하다보니 주어진 기회를 놓쳐버렸고 많은 후회를 했습니다. 그러나 다행히 합격하게 되어 매우 기뻤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말이 ‘불평은 없다’ 입니다. 한번 시작한 일은 끝까지 해야만 하고 매사에 승부욕이 강한 성격 덕분에 항상 의욕적입니다.
학생 시절부터 물과 지반에 대한 관심이 많아 항만 관련 분야, 특히 인천신항 개발이라는 큰 프로젝트를 위해 일하고 싶었습니다. 항만이란 하나의 전공만으로 이해하기에는 불가능한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그 동안 배워온 전공 지식을 바탕으로 실무 경험을 쌓아 항만 건설 분야의 스페셜리스트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