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은 하반기 원자재 가격 상승과 유럽의 경제위기에 따른 경영부담을 우려하고 있으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유동성 공급 확대와 금리 안정 등의 중소기업 지원대책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중소기업중앙회가 혁신형 중소기업 304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0년 하반기 중소기업 경영환경전망 및 애로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52.6%는 국제유가 및 원자재 가격이 상승해 경영환경이 불안해 질 것을 우려했다.

이어 ‘유럽의 재정불안으로 인한 글로벌 경제위기’(18.1%), ‘환율불안’(12.8%), ‘출구전략 시행에 따른 유동성 감소’(11.5%) 등을 하반기 경영부담으로 작용할 요소로 꼽았다.

이에 따라 정부가 하반기 역점을 두어야 할 중소기업지원 분야로는 응답기업의 38.5%가 ‘유동성공급 확대, 금리안정’이라고 답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환율안정’(20.4%), ‘내수부양’(SOC투자, 12.8%), 대·중소기업간 공정한 거래질서 확립(12.8%) 등의 순이다.

기업들이 자제적으로 이를 해소하기 위해 준비 중인 하반기 경영전략으로는 ‘원가절감’(31.3%)과 ‘신흥시장 확보’(29.3%)를 우선 계획하고 있었다.

이어 ‘판매유지’(14.8%), ‘기술개발’ (12.2%), ‘유동성 확보’(11.5%) 등의 전략을 준비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들의 하반기 투자계획으로는 전체의 44.1%가 ‘있다’고 응답했고 평균 투자규모도 상반기 8억3천만원 보다 확대된 12억4천만원으로 나타났다.

투자이유는 신제품·신기술개발(41.8%), 시장개척·시장다각화(17.2%), 노후설비 교체·보수(15.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