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김 교육감이 공교육 정상화 방안으로 추진한 ‘혁신학교 도입’은 아직까지 도민들에게 크게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관련기사 6·7면
경기신문이 창간 8주년을 맞아 지난 13일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도내 거주하는 19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가구전화 자동응답 여론조사(IVR)를 실시한 결과, 경기교육의 핵심 현안으로 교사의 자질 향상(26.3%)과 사교육비 절감(25.1%), 무상급식(21.7%), 학력향상(11.2%), 무상보육(9.7%)을 꼽았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5.9%로, 95% 신뢰구간에서 오차범위는 ±3.1%P다.
사교육비 절감 방안으로 ‘교사들이 정규수업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의견이 50.5%로 가장 높게 조사돼 도민들은 교사의 자질과 사교육비 절감의 상관 관계를 높게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밖에 사교육비 절감 방안으로는 방과후학교 강화(21.4%)와 교육방송 출제 비중 증가(13.3%), 서술형중심평가 강화(8.4%)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정부가 확대·추진키로 한 자율형사립고 방안에 대해서는 34.7%가 찬성 응답을 한 반면, 반대 의견은 37.9%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에서 매우찬성은 15.7%가 답했고 매우반대는 16.1%, 찬성은 19.0%가 답한데 반해 반대는 21.8%가 응답했다. 보통은 27.3%로 나타나 경우에 따라서 해석이 달리될 수 있는 부분을 안고 있다.
또한 김 교육감의 공약 중 가장 잘 추진된 정책은 농·산·어촌 초등학생 무상급식 실시가 28.0%로 가장 많이 응답했다. 이외 교복 공동구매(13.5%)와 33개 혁신학교 도입(7.8%), 학생인권조례 제정 추진(7.3%), 주민참여예산제 도입(4.9%) 순으로 나타났다.
김상곤 교육감이 공교육 정상화 방안으로 내세우는 33개 혁신학교 도입은 아직은 도민들에게 크게 공감대를 얻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김 교육감이 이 부분을 어떻게 도민들에게 알려 나갈지도 숙제로 남겨졌다.
김 교육감의 정책 수행평가에 대해서는 잘 되고 있다(30.3%), 잘 못 되고 있다(26.5%)고 응답해 대체적으로 잘 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렸지만, 43.0%가 ‘보통’이라고 답해 도민들이 만족할만 한 기대치에는 못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외에 도민들은 학생인권조례 제정 추진과 학업성취도평가 성적 공개에 대해 찬성(각 49.5%, 48.8%) 입장을 높게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