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은 여름철 대표 수상레포츠인 래프팅(rafting)을 보다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민간급류순찰대(River-Patrol)’를 확대 운영한다.
해양경찰은 오는 30일 경남 산천군 경호강 일대에서 민간급류순찰대 발대식을 갖고 래프팅 시즌이 끝나는 10월까지 전국 5대 래프팅 명소에 순찰대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내리천과 금강, 남한강 등 3곳에서만 운영됐던 민간급류순찰대가 올해부터는 동강과 경호강까지 5곳으로 확대 운영하고, 순찰대원도 21명에서 38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해양경찰은 지난 2008년부터 인명구조요원 전문 교육기관인 (사)대한래프팅협회 회원을 대상으로 시험을 실시해 일정 자격 요건을 갖춘 순찰대원을 선발, 민간급류순찰대로 운영하고 있다.
민간급류순찰대는 카누·카약 등 운반이 간편하고 수상에서 이동성이 뛰어난 무공해 장비를 활용해 이들 래프팅 명소에서 코스를 순찰하며 안전활동을 펼치게 된다.
또한, 응급처치 및 심폐소생술에 능하면서 래프팅 가이드 자격증까지 소지한 이들 순찰대원들은 현지 지형과 수류의 흐름에 능통해 긴급 상황에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이들 민간급류순찰대는 내리천(89회/510명)과 금강(4회/6명), 남한강(16회/25명) 등지에서 모두 541명의 소중한 생명을 구한 바 있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해양경찰과 경남 산청군, 대한래프팅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급류순찰대 발대식에는 해양경찰 경비안전국장과 산청군수 등 100여명이 참석해 대원들에게 위촉장을 전달하고 격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