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유망 부동산 상품으로 상가, 오피스 등 수익형 부동산이 아파트를 제치고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가 최근 회원 및 홈페이지 방문자 1천34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26.9%가 하반기 유망 부동산 재테크 상품으로 상가, 오피스 등 수익형 부동산을 꼽았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임대 수익을 노릴 수 있는 오피스텔(15.8%)까지 포함하면 응답자의 42.7%가 아파트 매매 차익보다 임대,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해 눈길을 끌었다.
상가, 오피스 등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선호도는 지난 2008년 조사이래 가장 높은 수치로, 그동안 1위 자리를 지켜왔던 아파트를 밀어냈다는 점에서 최근 침체된 주택시장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스피드뱅크 관계자는 설명했다.
아파트(20.9%)와 재개발(12.4%)은 지난 상반기 조사에 비해 하락했는데 그 동안 아파트값이 크게 올랐다는 심리와 가격 하락, 거래실종이 더해지면서 주택시장의 영향을 받은 모습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아파트를 유망 종목으로 꼽은 사람 중 신규 분양에 대한 투자의향이 35.6%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상반기 보다는 다소 하락한 수치이나 기존 아파트(18.0%), 재건축(14.6%)에 비해서는 높게 나타났다.
하반기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8%가 하락한다고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