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출입국관리사무소는 안산시내 외국인 밀집지역에서 도박판을 벌인 혐의(상습도박)로 S(31)씨 등 불법체류 인도네시아인 17명을 검거, 조사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출입국관리사무소에 따르면 S씨 등은 지난 1999년 이후 고용허가제 등에 따라 국내에 입국한 뒤 불법체류하면서 안산시 원곡동의 2층짜리 주상복합건물 1층에서 일명 ‘하이로우’라는 주사위 도박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도박장 출입문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외부인 출입을 감시했으며 일부는 위조되거나 타인 명의의 외국인등록증을 소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출입국관리사무소는 단속과정에서 안산시내 한 외국인 전용 클럽에 있던 불법체류 필리핀인 9명을 추가로 검거하고, 이중 예술흥행비자(E-6)로 입국한 필리핀 여성 4명에 대해 업주의 불법고용 여부를 조사 중이다.
출입국관리사무소는 이번에 적발된 외국인 26명을 모두 강제 추방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