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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권 펼쳐들고 ‘아늑한 독서 삼매경’

과천시정보과학도서관 어린이정보센터 새단장
키 맞춤 책장·도서 7만권·과학전시관 3배 확장

27일 오후, 새로 문을 연 과천시정보과학도서관 어린이정보센터엔 수십 명의 아이들이 둘러앉아 독서삼매경에 빠져있었다.

어린이 키 높이에 맞춰 제작된 삼나무 책장은 영유아용 도서 7만권이 비치돼 자신의 취향에 따라 골라잡은 책을 들고 소파나 다락방에서 책 읽는 모습이 앙증맞았다.

최지민 양(문원초 5년)과 친구 황수빈, 김서현 양은 아늑한 분위기에 흠뻑 빠져들었다.

“여기가 우리집이였으면 좋겠어요”, “집에 있는 것처럼 편안해요”, “딱딱한 의자 대신 집의 방처럼 꾸며져 있어 자주 오고 싶어요”

어린이정보센터는 이들 말처럼 내 집처럼 편안해 오래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화려한 변신을 했다.

기존 과학전시관을 리모델링해 재탄생한 이곳은 기존 어린이실 면적보다 3배나 커졌다.

지상 1층엔 유아공간인 ‘새싹자료실’, 지하 1층은 초등학생을 위한 공간 ‘꿈나무자료실’로 분리해 내, 외부 계단을 통해 두 공간이 만날 수 있도록 꾸몄다.

특히 어린이들의 건강을 알뜰히 챙겨 천장과 책장, 가구 등을 피톤치드가 발산되는 천연 삼나무와 소나무로 만들었고 지하 1층은 햇빛이 충분히 들도록 창문을 넓게 배치했다.

나름 특징이라면 어린이들을 위해 세심한 배려가 했다는 것.

신발을 벗고 들어가도록 꾸며 내 집을 드나들듯 편안하게, 집처럼 깨끗하고 쾌적하게 이용토록 했다.

돌배기 아기와 부모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엄마랑 아빠랑’ 공간은 안쪽에 수유실과 기저귀를 교체하고 씻길 수 있는 작은 욕조, 세면대까지 비치했다.

소파도 방석처럼 깔고 앉을 수 있는 것부터 높낮이가 각기 다른 것까지 다양하게 구비해 연령대에 맞춰 앉을 수 있다.

‘꿈나무자료실’ 한쪽 50석 규모의 소극장 ‘어울림터’는 어린이들을 위한 발표회장, 강연실로 적극 활용할 수 있다.

김명식 정보과학도서관장은 “어린이정보센터를 단순한 도서관이 아닌, 책과 아이들이 만나 자신들의 문화를 만들어내는 새로운 차원의 도서관으로 한 단계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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