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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 사과 안하면 등원 거부”

도의회 한나라, 민주 정기열 의원 사퇴 요구

경기도의회 한나라당이 ‘민주당 의원의 막말을 이유’로 내달 1일 열리는 정기회에 등원거부 움직임을 보여 파문이 예상된다.

23일 도의회 한나라당에 따르면 지난 20일 열린 제252회 임시회에서 4개 특위구성에 반대한 한나라당 정재영 대표의원에 대해 민주당 정기열 수석부대표가 “소인배나 시정잡배나가 하는 행위”라고 비난하며 사퇴를 촉구한데 대해 공개사과를 하지 않을 경우 등원을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이날 대표단 회의를 열고 ▲정 수석부대표의 징계 및 처벌 ▲정 수석부대표의 의원직 자진사퇴 ▲민주당의 당차원 공개사과 등 3개 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등원을 거부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한나라당은 민주당과 4대 특위구성을 합의한 적이 없는데도 불구, 정의원이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토대로 모욕적인 발언을 했다며 24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등원거부 방침을 밝힐 계획이다.

이와관련, 한나라당 민경원 대변인은 “정재영 대표는 고영인 민주당 대표의원과 4대 특위 구성에 합의한 적이 없다”며 “확인도 되지 않은 사실을 토대로 모욕적인 언사를 한 정기열 의원이 스스로 의원의 자질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대해 고영인 민주당 대표의원은 “정재영 대표가 4개 특위 통과 약속을 뒤집은 것은 변치않는 사실”이라면서 “그를 비판하는 정치적 발언을 한 정기열 의원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또 “교섭단체 간 약속을 깬 한나라당이 도덕적 위기상황에 몰리자 정기열 수석부대표를 희생양 삼아 위기를 모면하려고 정치적 쇼를 벌이고 있다”며 민주당에서는 사과할 의향이 없음을 밝혔다.

이 같이 정기열 수석부대표의 발언을 놓고 양 당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 당장 일주일 뒤인 9월1일부터 17일까지 예정된 제1차 정례회의 운영이 파행으로 치닫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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