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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경전철 연내 개통 불투명

시운전 지적 297건·차량 소음 민원 따라
“‘문화공연 관광열차’ 등 방안 협의 후 추진”

<속보>전국 최초의 용인경전철이 민간사업자의 준비부족과 소음민원 등에 따른 개통지연은 물론 변경특약 이행 불투명으로 1조원이 넘는 혈세의 적자보존금 지급예상으로 시민피해와 시 재정 악화에 대한 우려속에 김학규 용인시장의 10월 개통설 공식 부인에 대한 본지의 단독 보도 이후(본지 7월 12일·13일·14일·26일자 18면, 27일자 19면, 8월 31일자 2면 보도) 용인시가 지난 15일 ‘선민원해결 후개통’의 공식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이에 따라 지난 7월 경전철 개통을 둘러싸고 시와 용인경전철(주)가 첨예한 대립속에 빚었던 ‘언론플레이’ 등의 촌극이 또 한번 재현될 것으로 예견되는 등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어 향후 추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는 이날 시의회 본회의 시정답변에서 지난 2일까지 경전철(에버라인)에 대한 시운전 중에 시승 및 점검 시행 결과 동전교환기 등의 역사시설 및 운영전반에 총 297건의 지적사항이 나왔다고 밝혔다.

또한 포곡과 동백지구 등 경전철노선 인근에서 차량운행 소음 민원이 제기됐다며 터널형 방음벽 설치를 요구하면서 개통전 반드시 설치해 주민들의 소음고통을 해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학규 시장은 시정답변에서 “이른 시일 내에 제기된 모든 문제점을 보완해 개통될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수요부족으로 인한 재정손실 해결방안을 고민해왔지만 사업을 중단할수 있는 상황도 아닌만큼 ‘문화공연 관광열차’ 등 모든 방안을 적극 협의,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96.8%로의 공정률 속에 강설에 대비한 전력레일 결빙방지 커버보드 공사와 차량 내부 손잡이 설치작업이 진행중인 용인경전철은 소음민원이 극심한 동백지구 약 2㎞ 구간의 터널형 방음벽 설치에 약 150억원의 비용이 추가로 들어가는데다 설계에서 시공완료까지 최하 6개월의 기간이 예상되면서, 최소운영수입보장률을 79.9%로 낮추기로 합의한 실시협약 변경특약 이행과 함께 개통에 최대 걸림돌로 부상했다. 이에 따라 당초 알려진 10월 개통이 불가능해졌고 연내 개통마저 불투명해졌다.

본지는 지난 7월 개통을 둘러싼 시와 민간사업자인 용인경전철(주)의 갈등과 관련해 민간사업자의 독자적 시운전과 준공검사 승인 등 개통을 위해 필수적인 각종 절차 미이행, 소음민원과 터널 방음벽 및 전력레일 결빙방지 커버 설치 필요성, 중정비계획 부재 등의 각종 문제 제기와 함께 당초 7월 개통 불가능, 10월 개통설 공식부인 등을 연이어 단독 보도한 바 있다.

한편, 용인경전철(주)가 소음민원 등 각종 문제에 대한 늑장대책으로 개통지연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속에서도 아시아 최대 테마파크인 에버랜드(주)에 ‘11월 개통 공동마케팅’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문제해결의 의지도 없이 시민을 볼모로 이익창출에만 혈안이 되어 있다는 비난마저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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