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일산중학교가 지난 2008년부터 제3세계 빈곤아동을 후원하는 ‘한 학급 한 생명 살리기’ 운동을 3년 간 12개 국가의 아동들에게 전개하고 있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30일 일산중학교에 따르면 한 학급 한 생명 살리기 운동은 국제적 아동후원단체인 월드비전 주관으로 제3세계의 가난한 아동과 한국의 후원자 간 결연을 맺어 월 3만원씩 아동의 생계비, 교육비로 1년간 후원한다.
이어 1년이 지나면 학급의 학생들의 회의를 거쳐 다시 후원 여부를 결정한다.
일산중학교는 학생들이 교육과정에 편성된 봉사활동 시간을 활용해 한 학급 한 생명 살리기 운동의 의의와 가치를 알리는 홍보물 상영, 전문강사 강의, 후원대상 아동에게 편지쓰기 등의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후원대상 아동에 대한 친밀감과 책임감을 갖게 하는 등 이 운동에 적극 참여토록 장려하고 있다.
학생들의 봉사심과 국제적 안목을 키우기 위해 다양한 교육과정에 도입하고 있으며, 한 톨 나눔 행사를 비롯한 봉사활동 관련 체험학습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일산중 1학년 이모 군은 “국제적 아동 후원단체가 있다는 것을 중학교에 들어와 처음 알게 됐다.
이 군은 현재 모잠비크의 바비오니라는 일곱살 된 여동생을 후원하고 있다”며 “우리반 아이들이 내는 후원금으로 바비오니와 여동생 가족이 생활할 수 있다니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이홍규 교장은 “이 운동은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봉사심을 심어주고 특히 한 생명을 키운다는 뿌듯함과 글로벌 리더의 안목을 키운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