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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곡의 삶서 배우는 ‘섬김’ 이웃과 ‘하나되기’ 배운다

제23회 율곡문화제 8~9일 개최

 

파주가 낳은 우리민족사의 대선현(大先賢)이신 율곡(栗谷) 이이(李珥) 선생의 유덕을 추앙하는 ‘제23회 율곡문화제’가 오는 8일부터 9일까지 율곡선생의 발자취가 서린 곳, 율곡선생유적지를 중심으로 ‘흥으로 나누는 섬김과 이음’라는 주제로 다채롭게 펼쳐진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선현(先賢)을 추모하는 마음, 섬김’이라는 주제로, 율곡선생의 삶과 사상을 되짚어 보는 ‘율곡사상 학술강연회’가 8일 시민회관에서 개최되며, 율곡선생의 유덕을 기리는 개막식과 율곡선생추향제, 구도장원공으로 명망이 높으셨던 선생의 장원급제 후 귀향 행렬을 재연한 ‘전통 유가행렬 재연 및 시민 길놀이’가 9일 법원읍 시가지와 율곡선생유적지에서 펼쳐진다. 또한 선생의 발자취를 더듬어 보는 ‘파주 유적지 순례’도 마련된다.

‘문화로 이어오는 전통, 이음’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문화예술 행사는 전통문화 축제인 율곡문화제의 색을 보다 선명히 보여줄 계획이다. 서예의 깊은 멋을 전해줄 전국율곡서예대전(7일~12일, 시민회관), 선비의 풍류를 가늠해볼 수 있는 ‘전국한시백일장’, 공연이 아닌 실제 혼례를 전통방식대로 진행하는 ‘전통혼례’, 파주의 전설을 그림으로 표현해 낸 ‘파주이야기그림전’, 서각의 참 멋을 전해줄 ‘서각전시회’, 그리고 전통다례 시연, 전통예절교실, 민속놀이 마당 등이 다채롭게 준비된다.

더해서 시민들의 흥겨운 어우러짐의 마당이 될 ‘경축전야제’(8일)와 ‘시민 길놀이’가 시민회관과 법원읍 시가지에서 각각 펼쳐지며, 클래식 음악을 중심으로 한 ‘서원음악회’, 우리민족 고유의 소리와 무용으로 꾸며지는 ‘우리놀이한마당’이 가을 저녁을 풍요롭게 꾸며줄 예정이다. 율곡백일장, 사임당미술제 등 다양한 문예행사와 풍성한 체험프로그램으로 ‘흥으로 어우러지는 축제’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주 행사일인 9일이 ‘한글날’임을 감안해 파주의 저명한 한글학자인 석인 정태진 선생을 추모하는 ‘추모 전시회’와 관람객들이 현장에서 참여하는 ‘우리말 겨루기’, 그리고 한글자모음 활자를 이용한 ‘한글엽서 꾸미기’ 등 관련 행사를 통해 축제의 의미를 한 층 더한다는 계획이다. 제23회 율곡문화제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파주시 홈페이지(www.paju.go.kr)나 파주문화원 홈페이지(www.pajucc.or.kr)를 참조하면 된다.(문의: 031-941-2425)

문화예술 매개로 ‘함께 어우러짐’ 민족 일체감 나누는 축제로 승화

 

“제23회 율곡문화제는 ‘흥으로 나누는 섬김과 이음’을 주제로 파주시민, 나아가 도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로 만들겠습니다.”

지난해 신종플루로 인해 단 하루 동안 치렀던 파주시를 대표하는 문화제인 ‘율곡문화제’가 시민들에게 이틀 동안 다가온다.

민태승 파주문화원장은 “문화행사로는 율곡문화제를 대표로 전국을 대상으로 한 연날리기 대회와 임진각축제, 한 해를 마무리하고 보내는 해넘이축제, 전통 고전음악회 등 다양한 축제행사를 펼치고 있다”며 “교육사업으로는 미래의 주역이 될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정신문화와 애향심을 심어주기 위해 방학기간을 이용한 충·효도 선양교육, 청소년 문화유적지 답사를 실시하는 등 문화육성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파주에서는 율곡문화제와 더불어 임진각, 판문점을 비롯 도라산 전망대, 제3땅굴, 오두산 통일전망대와 최근에 조성된 문화예술 마을 헤이리와 출판문화정보산업단지, 영어마을이 있고, 율곡문화제, 파주예술제, 농특산물축제로 매년 10월에 행사하는 개성인삼축제와 장단콩축제 등이 임진각에서 펼쳐진다.

민 원장은 “파주는 선사시대부터 삼국, 고려, 조선시대와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한반도 역사의 중심무대가 되어 왔다. 수많은 문화유산이 곳곳에 남아 있어 문화유산의 보물창고 같은 곳이다”며 “국가 지정문화재가 23건, 경기도 지정문화재가 32건, 파주시 지정문화재가 25건 등 모두 80건에 달하는 문화재가 지정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부터 임진각까지 전철이 개통돼 교통이 편리해졌으며 헤이리 마을에서 펼치는 헤이리 페스티벌, 파주출판단지에서 열리는 어린이 책 한마당 축제도 인기 높은 관광축제다”며 “현재의 파주는 급속히 변하고 있다. 농촌생활에서 도시 형태로 변하면서 시민들의 생활이 서구와 현대문화에 접하고 있다. 도시 사람들이 몰려오고 있다. 2012년이면 인구도 50만명이 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파주시는 금촌, 교하, 조리, 문산은 높은 아파트 단지가 대규모로 들어서고 상가와 빌딩, 최신 시설의 병원, 서울의 대학들이 파주 정착을 준비하고 있다. 전에 없던 신도로도 생겨나고 대형 마트와 편의시설에 시민들 생활이 편해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민 원장은 “율곡 선생을 위시로 선현들의 삶에 대한 ‘되돌아 봄’을 통해 오늘을 사는 지혜를 배우고 자긍심을 고취하며, 나아가 문화예술을 매개로 한 ‘함께 어우러짐’을 통해 역사적, 민족적 일체감을 나누는 축제의 장(場)을 만들어가고자 한다”며 “이제 우리 파주는 임진강을 낀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서 역사와 전통문화를 잘 계승하고 문화관광도시로, 첨단산업과 교육도시로, 농촌이 잘 어우러진 살기 좋은 미래 통일도시로, 대한민국 대표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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