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신경전 벌이다 현안사업 뒷전 밀려
○…GTX와 4대강 등의 정치현안으로 사실상 경기도 국정감사가 마무리되는 등 도민들을 위한 여타 현안들은 정작 뒷전으로 밀려나는 등 변질.
13일 열린 국토해양위 의원들은 모처럼 만에 열린 경기도 국정감사를 위해 자료를 준비하는 등 분주했으나, 팔당호 유기농에 대한 야당의원과 김 지사의 의견이 엇갈리며 LH공사 문제를 비롯해 도의 호화청사 논란, 뉴타운 등 현안 사안들이 배제.
민주당 김재윤 의원은 “이번 국감에서 뉴타운과 LH공사 등 많은 꼭지를 준비했었다”며 “국민의 의혹을 풀어주는 것이 국회의원의 역할인데 유기농에 대한 질의를 하다보니 6시도 안되서 끝이 났다”고 아쉬움을 피력.
강기갑 의원 역시 팔당호 유기농에 대해 김 지사와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다 결국 나머지 사안들은 서면 질의하는 것으로 마무리 지었고 김진애 의원 역시 질의를 모두 마치지 못해 못내 아쉬움.
4대강-GTX ‘닮은 꼴’… 재정낭비 전철 밟을 것”
○…민주당 김진애 의원이 김문수 지사의 GTX사업과 이명박 대통령의 4대강 사업 방식이 닮은 꼴이라며 비아냥.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진애 의원은 13일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4대강 사업과 김문수 도지사의 GTX 사업이 똑같은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히며 김 지사를 우회적으로 비난.
김 의원은 “이 대통령이 대운하 추진시 민자로 진행하고 골재판매로 인한 수입을 통해 국비가 한푼도 안들어간다고 했지만 4대강 사업에 최소 22조의 혈세가 들어가고 있다”며 “GTX 사업 역시 초기에는 민자로만 추진한다고 했다가 현재는 10조원이 넘는 총 사업비 중 절반을 공공이 부담할 수 밖에 없게 됐다”고 지적.
이어 “이 외에도 환경을 파괴하는 초대형 토목공사이면서 친환경 녹색 사업이라고 홍보하는 것과 사회적 공론이 아닌 개인의 야심과 정치적 목적으로 인한 사업이라는 점이 같다”며 “GTX사업이 검증과 합의없이 진행된다면 결국 4대강처럼 국민을 분열시키고 재정 낭비하는 전철을 따르게 될 것”이라고 일침.
‘팔은 안으로’… 한, 김 지사 끌어안기 급급
○…13일 열린 국회 국토해양위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이 김 지사의 대변인을 자처하는 발언들로 눈쌀. 또한 김문수 지사의 국정감사에 임하는 태도도 도마에 오르면서 민주당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져.
민노당 강기갑 의원은 “김 지사가 사실과 다르고, 왜곡하고, 빠져나가는 등 답변태도에 문제가 있었다”며 “특히 모른다고 하면 될 것을 끝까지 잡아 때는 등 위증 부분도 여러번이었다”고 지적.
이에 반해 한나라당 의원들은 김 지사를 대신해 답변(?)을 하는 등 대변인을 자처하며 김 지사 끌어안기에 나서는 등 팔은 안으로 굽을 수 밖에 없다는 인식을 심어주기에 급급.
송광호 위원장은 의사 진행 중 김 지사를 대신해 유기농에 대한 경기도 입장을 정리하기도 했고, 박순자 의원은 추가 질의에서 “야당 의원들이 김 지사를 몹쓸도지사, 정책오류만 일으키는 도지사, 문제를 챙기지 않는 도지사로 만들었다”며 국감에 대한 소감을 묻는 기회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