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유연채 정무부지사는 학교급식과 관련, “김문수 도지사가 학교급식을 반대하고 있는 것처럼 외부에 비쳐지고 있고, 민주당에서는 향후 총선이나 대선에서 핵심 이슈로 강행할 우려가 있다”며 “도당은 물론 중앙당 차원에서 이 문제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 달라”고 요청했다.
당협위원장들은 이 같은 도의 입장에 공감하면서도 안이한 대응에 대해서는 비판적 견해를 보였다.
유영하(군포) 위원장은 도가 배포한 ‘학교급식현황’ 자료를 근거로 “도에서 교육청보다 더 많은 급식비를 지원하고 있다고 이 자료에 나와 있다. 이런 자료는 미리 배포했어야 대응을 할 수 있었을텐데 그동안 손 놓고 있었다”며, 안이한 대처를 문제 삼았다.
박흥석(수원장안) 위원장도 “도내 시·군에서 급식예산 세워진 곳이 많다. 시·군의원들은 당에서 좀더 전략적으로 접근해 대처해야 한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며 “이와 관련한 지침이 없다.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협위원장들은 전철 7호선 연장과 난항에 빠진 평택 브레인시티사업 등 해당 지역현안을 건의한 뒤 도와 당 차원에서 적극 나서줄 것을 요구했다.
박인균(의정부을) 위원장은 “낙후지역임을 감안하지 않은 채 수익성이 낮다는 이유만으로 전철 7호선 사업이 수년째 지체되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조속한 사업 추진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했다.
공형식(오산) 위원장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세교신도시 공사를 진행하다 이에 와서 지정취소를 해 주민들의 원망이 크다”며 “지역 차원에서 LH 관계자들을 만나는게 쉽지 않다. 도나 도당에서 이런 자리를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박상길(평택을) 위원장은 “민주당 소속 시장이 전면 재검토를 시사하면서 브레인시티사업이 사실상 전면 중단된 상태”라며 “도의 적극 지원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같은 요구에 유 정무부지사는 “예산 지원 등 도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도울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