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 노선 연장과 도로 개통 등 교통관련 현안의 조속한 해결 요구가 경기지역 곳곳에서 쏟아지고 있다.
25일 경기도와 일선 시군에 따르면 최근 들어 도내 곳곳에서 교통난 해소를 위한 광역철도 노선 연장 및 조기착공, 조속한 보상촉구 등의 각종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의정부지역의 경우 전철 7호선(의정부, 양주~포천선) 광역철도 연장을 요구하고 있다. 도로용량 부족 및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에 따른 교통혼잡 가중은 물론 각종 규제로 소외된 북부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다.
또 서울 방면의 만성적 교통정체 해결을 위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동시 착공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시흥지역은 수도권 ‘X’자 광역교통망 구축 및 서남부지역 대중교통수단 확충, 장현·목감지구 등 택지개발 사업에 따른 장래 교통수요 대처를 위한 전철 조기착공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
여의도~광명KTX역~시흥시청~송산을 경유하는 ‘신안산선’과 부천소사~시흥시~원시동(안산)을 경유하는 ‘소사~원시선’, 시흥월곶~광명KTX역을 거치는 ‘월곶~판교선’이 그 대상이다.
수원지역은 오리~수원 복선전철 사업지구 내 영통구 매탄동 지하통과 구간의 주택가에 대한 조속한 보상처리가 이뤄지지 않음에 따라 재산권 행사를 못하고 있는 주민들의 민원이 쇄도하고 있다.
해당 지역의 도로 개통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 또한 철도에 못지 않다.
남양주지역은 1일 평균 5만5천대가 넘는 교통량으로 인해 체증이 심각한 국도 47호선 남양주구간(퇴계원~진접)의 확·포장이 절실한 실정이다.
특히 지난해 8월부터 진접택지지구 입주가 시작돼 교통난이 가중되고 있지만 현재 공사진척이 19%에 불과해 주민들의 민원이 폭증하고 있다.
의정부지역은 현재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서 추진 중인 양주시 장흥~송추간 우회도로개설공사에 병목구간인 의정부 구간(1.7㎞)도 포함해 연장시공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임시 개통했던 호원IC 폐쇄(2007년)로 차량들이 의정부IC로 몰림에 따라 의정부시 호원동 국도3호선 우회도로(당초 임시IC)에 IC 신설 필요성도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이미 관련 예산이 수립돼 있는 지역도 있지만 어쨌든 대부분 정부의 예산지원이 수반돼야 하는 사업”이라며 “도내 국회의원과 정부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빠른 시일 내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