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활성화를 위한 8·29 대책이 발표된지 2개월이 지났으나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은 변화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율은 전월대비 0.01%~0.02%, 8월에 비해서는 0.02~0.04% 정도 증가한 수준이다.
28일 신한은행중부영업본부, 농협경기지역본부, 우리은행경기남부영업본부 등 도내 금융업계에 따르면 이들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잔액은 현재 44조5천820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0.01%(2천588억원) 증가했다.
8·29 부동산 활성화 대책이 발표된 8월말(43조7천584억원) 보다는 0.02%(8천236억원) 늘었다.
신한은행중부영업본부의 경우 27일 현재 주택담보대출잔액은 2조3천73억원으로 9월말에 비해 0.01%(56억), 8월말(2조2천505억원)보다는 0.03%(578억원) 증가했다.
또 우리은행경기남부영업본부도 주택담보대출잔액 37조1천90억원으로 전월대비 0.01%(1천724억원), 8월대비 0.02%(5천776억원) 각각 증가했다고, 농협경기지역본부 역시 5조1천657억원으로 8~9월대비 각각 0.02%(818억원), 0.04%(1천892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업계 관계자들은 “현재 부동산 시장 침체로 실수요자의 거래 역시 미미한 수준”이라며 “부동산시장이 활성화되기까지는 주택담보대출 역시 오름세를 보이긴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중소형을 중심으로 매매가 이뤄지고 있으나 이는 전세가 급등에 따른 반사익 일뿐 관망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실수요자 중심의 주택거래에 방안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