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로 증가하는 다문화 가족들이 우리문화에 조기 정착하도록 남다른 열정을 보이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숨은 사랑을 실천하는 주인공이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평택시 원평동에 근무하고 있는 이순희(40)씨.
이순희씨는 다문화가정 일본인 야요이씨에게 학원에서 일본어를 무료로 가르칠 수 있도록 돕고 다문화가정을 주민자치위원으로 위촉해 주민자치 활동에 참여하는 등 지역주민들과의 소통을 원활하게 할 수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 다문화가정이 음식문화의 차이로 생활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것을 알고 외국인 여성들에게 우리 고유의 전통 음식 조리법을 알려줘 음식솜씨를 뽐낼 수 있는 시식회 기회도 마련했다.
아울러 이씨는 다문화가정 뿐만 아니라 결혼이민자 여성의 친정가족 및 친지들에게도 물품을 후원하는 등 다문화가족들이 서로 화합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씨의 이같은 노력으로 최근 경기도에서 주관한 다문화가정 정착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물론 전국 요리대회에서 평택의 다문화가정 참가자들이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이씨는 “다문화가정에게는 무엇보다 관심과 이해가 가장 중요하다”며 “점차 증가하는 다문화가정이 쉽고 빠르게 우리 문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씨는 다문화가족 센터 운영 우수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일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