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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특집] 평택항 발전, 한계는 없다

컨테이너 물동량 개항이래 사상 최대, 자동차 화물처리 머지않아 국내 No.1

 

● 평택항만공사, 물동량 창출 구슬땀

평택항의 올해 컨테이너 물동량이 개항 이래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의 평택항 컨테이너 누적 물동량은 40만7천975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만6천125TEU가 늘어 19.3%가 상승한 것이다. 이는 12월 컨테이너 물동량을 포함시키지 않은 수치임에도 불구하고 개항 이래 사상 최대치다. 국내·외 경기 회복으로 인해 수출입 물량과 환적화물이 크게 늘고 있고, 평택항의 지리적 이점으로 인한 중국발 물량이 급증하면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같은 추세로 볼 때 올해 45만TEU를 기록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평가다. 이에따라 자동차 전용부두인 12번선석의 개장으로 자동차 처리량의 급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평택항의 현재와 평택항 물동량 창출에 온힘을 다하고 있는 경기평택항만공사의 추진 상황을 들여다본다. <편집자 주>

올 11월 누적 물동량 40만7975TEU 전년비 19% 상승

서정호 사장 “이용고객 불편 없도록 서비스 향상 올인”

평택항이 지난 2008년에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은 35만6천411TEU, 2009년에는 37만7천514TEU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경기평택항만공사 김정훈 홍보과장은 “올해 평택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개항 이래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수도권과 중부권 지역의 관문이고 주요 교역국인 중국과의 최단거리에 위치해 있어 평택항의 물동량이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화물유치를 위해 평택항의 경쟁력을 고객에게 알리는데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 평택항 자동차 화물처리 눈부셔

평택항의 자동차 처리량이 늘어나는 것은 고무적이다. 올해 1월에서 10월까지의 자동차 누적량은 66만여대로 지난해 수준을 이미 뛰어 넘었다.

그 이유를 살펴보면 인근에 자리한 화성 기아자동차, 아산 현대자동차, 평택 쌍용자동차의 수출물량과 수입자동차 처리량이 크게 늘면서 활기를 띄고 있는 것이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 어디에서도 한두 시간 이내에 처리할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자동차 물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처리량은 65만9천649대를 기록했다. 이 같은 추세로 볼 때 올해에는 90만대에 육박할 것으로 보여 국내 1위로 올라설 날도 멀지 않아 보인다.

지난 2일에는 평택국제자동차부두(PIRT)에 자동차 전용부두 1선석이 추가로 개장됐다. 평택항에 자동차 전용부두가 4개선석인 셈이다.

PIRT는 자동차 전문 해운선사인 유코카캐리어스(EUKOR Car Carriers)와 유럽 물류기업인 왈레니우스 웰헴스 로지스틱스(Wallenius Wilhelmsen Logihtics)가 공동 투자해 준공했다.

이번에 새롭게 개장한 12번선석은 유코카캐리어스 외 3개사가 사업시행자로 총 사업비 870억을 투입해 지난 2007년 5월에 착공해 올해 12월 2일 개장했다.

규모를 살펴보면 길이 290m, 폭 800m, 면적 11만6천㎡, 폰툰 및 도교 1기 등의 시설 규모를 자랑한다.

한번에 자동차 5천대를 주차할 수 있으며 연간 30만대를 취급할 수 있다.

개장식에 참석한 김학수 PIRT 사장은 “PIRT의 선진화된 자동차 항만하역 자동화 시스템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보다 수준 높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평택항만公, 평택항 물동량 창출 온힘

경기평택항만공사는 평택항의 물동량 증대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앞서 지난달 24일 평택항 홍보관에서 해운항만 물류업계 실무진을 초청해 평택항 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날 설명회에는 고려해운, 동진상선, 삼영익스프레스, 우성해운, 한국머스크브로커 등 기업인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평택항 홍보관을 견학하고 평택항의 부두시설 현황과 항로개설, 물동량 처리실적, 배후단지, 화물유치 인센티브 등에 대한 프리젠테이션을 청취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평택항의 물동량 증대에 기여한 정도에 따라 지급하는 화물유치 인센티브에 관한 질문이 이어졌다.

기업 실무진들은 평택항 발전방안 마련을 위한 열띤 토의와 건의사항을 제시했다.

이날 참석한 업계 관계자는 “중국과의 최단거리에 위치해 있고 수도권 관문에 자리잡고 있어 평택항의 경쟁력은 매우 높다”며 “급증하고 있는 화물처리량이 이를 뒷받침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실제로 현장을 방문해 보니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컨테이너와 자동차 부두시설은 그 어떤 항만보다 뒤질게 없는 수준인데 다만 부족한 여객부두 시설은 확충이 시급해 보인다”고 말했다.

서정호 사장은 “평택항의 경쟁력을 알리는데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오늘 나온 고견을 수렴해 평택항 활성화에 적극 반영하고 물동량 창출을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한국국제물류협회와 협약 체결로 한단계 더 발전

지난달 26일에는 평택항의 화물유치를 위해 한국국제물류협회(KIFFA)와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한국국제물류협회는 국제물류업체 750여 곳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국제물류주선업의 발전과 국제물류 종사자들에 대한 교육지원 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양 기관의 발전과 평택항의 물류 활성화를 이끌기 위해 상호 긴밀한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강성린 한국국제물류협회 회장은 “평택항을 환황해권 물류거점항만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는 경기평택항만공사의 다방면에 걸친 노력을 국제물류업계는 잘 알고 있다“며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평택항이 한층 더 사랑받는 항만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기평택항만공사의 이번 체결을 통해 공사와 협회는 평택항의 경쟁력을 포워더들에게 적극 알려 평택항의 소량 컨테이너 화물(LCL)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양해각서의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평택항 활성화를 위해 양 기관이 공동으로 정기 설명회를 개최하고, 항만물류 관련 특강 및 물류전문 교육지원 등을 하는 것들을 담고 있다.

서정호 사장은 “평택항은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다”며 “평택항을 이용하는 기업에게 수익과 성장이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고객이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서비스 향상을 위해 관계기관과 더욱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평택항은 전국 30개 무역항 중 컨테이너 물동량 4위, 자동차 처리량 부문은 울산항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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