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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편의 시] 회초리

어머니 눈초리는 으레 햇살 고사리 손 끝에 몽당연필

진하디진하게 침 발라 콧등 저리도록 꼭꼭 눌러

도표를 그려가는 개구쟁이 칸 밖 손등에서 번개같은

선생님 회초리 웃고 있다

아버지 눈초린 울뽕가지 레일처럼 곧은 회초릴 키우고

훈령이라는 멍 밭에 아린 장단 오감은 하늘에서 춤추며

흔쾌히 국가를 부른다

방종에 시달리는 가치여 회초리는 自由의 성숙 法

나는 詩라는 회초리를 든다


 

시인 소개: 1944녀 화성 태안면 능리 출생. 월간 <시사문단> 등단, 한국시사문단작가협회 회원, 빈여백 동인, 수원기능학원장, 경기이미용협회장, 한국직능단체총연합회 선정 신지식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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