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14일 이탈리안라이그라스와 청보리 등 월동 사료작물의 봄철 관리요령에 대해 제시했다.
이는 올해 겨울은 예년보다 추위가 심해 지난 가을 파종을 늦게 했을 경우 생육이 부진하고, 월동 상태도 나쁘며 봄 건조피해도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농진청은 땅이 녹는 즉시 롤러 등을 이용해 진압하고, 작물이 자라기 시작할 때 충분한 웃거름을 줄 것을 당부했다.
땅이 녹기 시작할 때 진압을 하면 서릿발에 의해 작물의 밑동이 솟구쳐 올라 드러나 있던 뿌리를 토양과 밀착시켜 봄철 건조피해를 방지할 수 있으며 뿌리 발육과 가지치기를 촉진시켜 수량을 높일 수 있다.
또 월동 전·후 진압만 잘해도 조사료 생산량을 최소 15% 이상 높일 수 있으며 적기에 충분한 웃거름을 줘야 조사료 생산량을 최대로 높일 수 있다.
웃거름을 주는 적기는 월동 후 생육이 시작될 때로 남부지방은 2월 중순, 중부지방은 2월 하순, 중북부지방은 3월 상순이 적당하다.
웃거름 양은 이탈리안라이그라스(IRG)의 경우 ㏊당 요소비료 10포(200㎏), 청보리와 호밀은 7~8포(150㎏) 정도가 적당하다.
단, 웃거름을 너무 빨리 주면 비료 이용효율이 감소하며 너무 늦으면 생육이 늦어져 수량이 줄고, 수확시기도 늦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