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가 구제역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항원진단용 키트’ 조기 개발을 촉구하고 나섰다.
도의회 경제투자위원회는 21일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의 2011년도 업무보고에서 구제역으로 많은 축산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이같이 촉구했다.
송한준 의원(민·안산1)은 “최근 구제역으로 전국의 축산 농가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에서 선도적으로 진단 키트 개발을 착수한 것은 매우 훌륭한 일이다”라며 “하지만 항원진단 키트의 특성상 실제 바이러스를 통해 개발에 필요한 단백질 추출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에 국립수의과학검역원과의 공동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투 위원들은 “정부의 비협조와 국내 농가 현실적용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도민의 세금만 낭비하는 사례가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시간이 지나서 구제역이 잠잠해 지면 그냥 조용히 보고서만 남는 연구가 아닌 실효성 있는 연구를 진행해 달라”고 입을 모았다.
이에 이원영 경기과학기술진흥원장은 “이미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을 참여시켜 공동으로 개발연구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구제역 바이러스 분양을 요청했지만 바이러스의 공기 중 확산 및 실험 설비 부족 등 관리 위험의 이유로 분양은 어려운 상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