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가 보좌관제 도입 및 의회사무처직원 인사권독립과 관련한 조례를 의결한 데 이어 의회사무처직원 등 경기도공무원 증원을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도의회는 3일 이용석(민주.남양주3) 의원 등 도의원 22명이 ‘경기도 행정수요에 걸맞은 조직 확대 및 공무원 증원 건의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 등은 건의안에서 “경기도 인구가 1천160만명으로 서울(1천19만)보다 140만여명 많은 데 소방직을 제외한 경기도 일반직공무원은 3천179명으로 서울(1만259명)의 3분의 1 수준”이라며 “여러 여건을 감안해 최소 1천900명은 증원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경기도의회의 경우 의원수가 131명으로 서울(114명)보다 17명 많지만, 의회사무처의 직원 수는 경기도가 167명으로 서울(237명)에 비해 70명이나 적다”며 “의회사무처직원의 증원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2급인 경기도의회사무처장도 서울시의회사무처장과 동일한 1급으로 직급을 상향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지방분권 시대에 지방의회 역량강화 욕구에 부응하고 생산적인 정책의회를 뒷받침하기 위해 의회사무처 직원 증원과 직급 조정이 필요하다”며 “이번 건의안은 보좌관제 도입과 의회사무처직원 인사권 독립과 궤를 같이한다”고 말했다.
도의회는 지난달 23일 제256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의원 1명당 1명의 정책연구원(보좌관)을 두고, 도의회사무처직원의 인사권을 도의회의장이 행사하는 내용의 조례를 압도적 찬성으로 의결한 바 있다.
이번 건의안은 4~18일 열리는 도의회 제257회 임시회에서 심의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