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역점사업인 GTX 연장 연구용역과 수원시 역점사업인 삼성로 확장공사가 도의회 추가경정예산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경기도 GTX사업은 전액 삭감된 반면, 당초 예산 수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던 삼성로 확장공사는 도의회 장벽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8일 제257회 임시회 제2차 회의에서 GTX 연장 연구용역비 5억원을 전액삭감하고, 수원시 삼성로 확장공사 비용 70억원은 반영하는 등 당초 예산에서 19억8천300여만원을 삭감하고, 29억8천183만원을 증액한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했다.
추경에 앞서 민주당은 당론으로 GTX 노선연장 연구용역 예산 5억원을 삭감하겠다는 입장을 정한 바 있었고, 심의가 진행된 지난 7일에도 송영주 건교위원장(노·고양4)을 비롯한 건교위 의원들이 “GTX 노선 확정 없는 연장노선 연구용역 추진은 무의미하다”며 삭감의사를 밝혔었다.
결국 용역비 5억원이 삭감되면서 내년 5월에 연구결과에 따라 2012년에는 착공을 한다던 도의 당초 계획에 차질이 예상된다.
서상교 철도항만국장은 “이번 추경에 예산이 세워져야 내년 5월쯤 연구결과가 나올 수 있다”며 “이에 따라 도에서는 2012년쯤에는 착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어 발표했는데 차질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의원들이 낮은 공정률과 형평성 문제 제기로 삭감이 예상됐던 ‘삼성로 확장공사’ 예산 70억원은 원안 가결했다. 이를 통해 도가 부담해야 할 부담금 430억원이 모두 확보되면서 수원시의 삼성로 확장 사업이 올해안에 마무리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도의회는 수원시의 공사 조기 집행을 통해 공정율을 높일 것과 함께 삼성전자가 부담해야할 나머지 110억원을 빠른 시일내에 확보하라고 지시했다.
이와 함께 건교위는 도 신청사 건립사업 추진 예산 44억5천만원 중 5억5천만원을 삭감한 39억원을 의결하고, 지방하천표지판정비사업 2억7천여만원은 전액 삭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