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사채 빚에 시달리다 가출하고 엄마는 우울증으로 집 밖에 나가지 않는데다 월세와 세금을 내지 않아 집을 비워줘야 하던 김모(14)군의 가정.
마지막 희망으로 부모님이 운영하던 분식점이 장사가 안돼 폐업하고 불황에 일자리는 없으며 경제적 어려움으로 신용회복위원회에서 조정 받았던 부채와 월세, 세금 체납은 물론 아픈 동생(고칼슘요증)까지 돌봐야 했던 서모(16)군의 가정.
아빠와 이혼해 홀로 자신을 양육하던 엄마에게 원인모를 정신질환으로 심각한 폭력을 휘두르고, 엄마의 실직으로 생활비와 병원비도 없어 치료를 계속 받지 못할 위기에 처한 최모(18)군.
위와 같은 생활위기 가정을 지원하기 위해 농협고양유통센터 직원들과 고양시 무한돌봄센터가 함께 나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그동안 대부분의 지원이 단순 생계비 지원에서 끝났다면 농협고양유통센터와 고양시무한돌봄센터가 계획한 이번 지원의 특징은 지역사회의 다양한 전문가 그룹을 통해 1차 서비스계획을 수립하고 여기에 농협고양유통센터의 기금을 투입해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고양시무한돌봄센터는 가사, 법률, 의료, 여가정서, 취업 등 5개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솔루션 위원의 자문을 통해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농협고양유통센터는 이들 가정의 생활위기 극복을 위해 긴급생계비도 지원한다.
이번에 각 가정에 긴급생계비로 지원한 농협고양유통센터 기금은 작년 연말 관내 생활위기 가정을 도와 달라며 센터직원 280명이 십시일반 모금한 300만원을 기반으로 조성됐으며 해를 거듭 할수록 참여자가 늘어나 이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