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구제역행정사무조사특위가 30일 도의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행정사무조사에 돌입한다.
도의회 ‘구제역 원인규명과 재발방지·환경오염 대책마련을 위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는 30일 농정국과 환경국을 비롯한 도 실국들을 대상으로 업무보고를 받는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특위는 농정국을 비롯해 환경국, 경제농정국, 도시환경국, 축산위생연구소, 제2축산위생연구소, 보건환경연구원 등으로 부터 업무보고를 받는다.
또 이날 업무보고와 증언을 바탕으로 오는 4월 말부터 현지 확인 등 본격적인 조사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날 증인으로 출석요구를 받은 김문수 지사는 경북 포항시청에서 열리는 ‘경기도 정책 특강’ 참석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도의회가 도지사를 증인으로 채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며, 전국적으로도 부시장이나 부지사가 1~2차례 증인으로 출석한 적은 있지만 광역단체장이 출석한 적은 없어 큰 주목을 받았지만 결국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윤화섭 위원장(민·안산5)은 “구제역으로 인해 경기도가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만큼 방역의 총 책임자인 김 지사의 책임있는 답변이 필요하다”며 “특강을 마치고 참석할때까지 기다릴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구제역 원인규명과 재발방지·환경오염 대책마련을 위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는 윤화섭 위원장을 비롯해 임채호 민주당 간사,박종덕 한나라당 간사 등 총 13명의 의원이 오는 6월9일까지 3개월 동안 활동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