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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美기지 평택 이전비용 9조

건설비 5조341억 사업지원 3조8600억
2004년 국회비준 때보다 3조3천억↑

용산 미군기지가 평택으로 이전하는 비용이 9조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2004년 용산기지 이전 협정에 따라 국회에서 비준(5조5천여억원)할 당시 보다 3조3천억원이 더 늘어난 것이다.

29일 국방부와 평택시 등에 따르면 평택미군기지 이전사업에 건설비는 5조341억원, 사업지원비 3조8천600여억원 등 모두 8조8천9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앞으로 5년여간 공사기간을 감안하면 사실상 이전비용은 9조원이 훌쩍 넘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부는 이날 평택 미군기지 현장에서 “평택기지에 들어설 총 57개 시설 가운데 40개 시설은 지난해 12월까지 협의한 비용”이라며 “앞으로 미측과 협의할 예정인 17개 시설에 대해서는 이미 협의 완료된 시설의 비용상승률을 적용했다”고 사업 비용 추산 근거를 설명했다.

특히 이번 건설비 추산 금액은 “지난 2004년 국회 비준시 발표했던 건설비 4조4천470억원 대비 5천871억원이 증가한 것”이라며 “이는 주로 물가상승과 한·미가 협의한 예비비 등을 반영한 것”이라고 국방부는 덧붙였다.

건설비 외에 용산기지를 이전하는데 소요되는 사업지원비 규모는 3조8천600여억원에 이른다.

세부적인 사업지원비는 평택시 지원 1조1천억원, 부지매입 7천억원, 기반시설사업 2천억원, 환경오염 정화사업 3천억원, 이주단지 조성 1천억원, 시설철거 2천500억원, 이사비 1천억원, 금융비용 및 관리비 8천900여억원 등이다.

이와관련 국방부는 “건설비 외에 국가정책 및 평택시지원특별법에 따라 평택시 지원과 반환기지 오염정화 등에 소요되는 우리측 자체 소요비용인 부지매입비와 지원비는 현재까지 1조6천531억원을 집행했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이전비용 조달과 관련, 반환기지 매각대금으로 충당할 계획이지만 반환기지가 있는 자치단체에서 상당한 국고지원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재원 조달에 차질이 우려된다.

현재 평택 미군기지 부지조성 공사는 38%, 반환기지에 대한 환경오염 정화사업은 76%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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