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 활성화를 위해서 개발계획이 수립돼 있는 국제여객부두와 현재 운영 중인 여객부두, 일반부두 등이 효율적으로 전면 재배치와 함께 국제여객터미널 건설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31일 평택지방해양항만청과 평택항 관련 업체 등에 따르면 국토해양부는 현재 평택항 내항 동부두에 3만톤급 4개선석이 들어가는 국제여객부두(200m) 건설을 계획하고 있으며 외항 동부두 1번선석에 자동차 부두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운영 중인 자동차·시멘트부두, 포스코 철강부두 등 36개 부두와 개발계획에 있거나 개발 중인 부두 18선석을 포함하면 총 52개 선석에 달할 전망이다.
하지만 국토부의 국제여객터미널 및 국제여객부두 등의 건설이 미뤄지면서 제주를 운항하는 선박과 중국 일조항ㆍ연운항 등을 운항하는 국제카페리 마저도 각각 여객터미널과 국제여객부두에서 1㎞정도 떨어진 곳에 접안하고 있다.
이와 관련 국토부는 포화상태에 이른 국제여객 터미널과 부두의 활성화를 위해 내항 동부두에 3만t급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4개선석(200m)과 1만7천450㎡ 규모의 터미널, 3만5천㎡의 컨테이너 배후부지 등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국토부가 추진하고 있는 3만t급 부두의 경우 중형급 크루즈 선박(270m) 등 대형선박의 접안이 불가능하고 3만5천㎡의컨테이너 배후부지의 경우 현재 사용 중인 5만2천여㎡의 컨테이너 배후부지보다 좁은 면적으로 급상승하고 있는 평택항의 물동량을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태라는 지적이다.
항만업계 관계자들은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국토부가 추진 중인 내항 국제여객부두 개발을 푼툰식이 아닌 안벽식으로 변경해야 한다”며 “야적장과 여객터미널에 연접한 배후부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대형 카페리 선박이 접안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평택지방해양항만청의 한 관계자는“ 내항 국제여객부두 개발을 안벽식으로 하면 푼툰식보다 많은 사업비만 투입되고 효율성은 떨어진다”며“최대한 넓은 면적의 배후부지 확보를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