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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원 출석률 들여다보니…성실했을까?

130명중 37명만 개근… 전체 22번 본회의에 평균 19번
‘당의 얼굴’ 비례의원 ‘자리논란’ 교육의원 평균 맴돌아

130명 의원들 중 116명이 본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조사된 8대 도의회 의원들의 출석률이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 본회의 출석만으로 활동 성적을 가늠할 수는 없지만, 도민 대의기관으로서는 성실하지 못한 성적표를 안게 됐다. 그나마 100%출석률을 보인 37명 의원들이 동료 의원들의 자존심을 지켰다.

도의회 수장겪인 허재안 의장과 고영인 민주당 대표가 22번의 본회의를 모두 출석했다. 정재영 한나라당 대표도 지난 253회 임시회 ‘보이콧’을 제외하면 19번 모두를 출석해 자존심을 지켰다.

특히 당과 의회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비례의원들과 상임위의 대표인 위원장들의 출석률이 평균치에 머물러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 5번이상 불출석 25명

의회가 개원한 지난해 7월부터 3월까지 총 22번의 회의에 5번 이상 불참한 의원은 24명에 달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민주당과의 4대특위 갈등으로 제253회 임시회 3번을 보이콧해 평균 17번의 참석률을 보였다. 24명의 의원 중 15명의 의원이 한나라당 출신 의원 게 특징이다.

5번을 불참으로 17번의 본회의를 참석한 의원은 김광래 교육의원을 비롯해 총 11명이고 16번 참석한 의원은 김시갑 의원(한·의정부4)을 포함해 6명, 15번의 본회의에 참석한 의원은 박남식 의원(한·비례)을 포함한 5명의 의원이다.

김광선 의원(무·파주2)와 이태순 의원(한·성남6)은 22번의 본회의 중 10차례나 불출석, 12번 참석으로 의원들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김광선 의원은 “개원 초 상임위 배정을 놓고 민주당과 갈등을 빚으며, 등원을 거부한 탓”이라고 출석률이 저조한 이유를 밝혔으며, 이태순 의원은 “의장 도전에 실패하면서 의욕도 많이 떨어지고 심적 갈등도 많았다”는 이유를 들었다.

■ 비례대표·위원장 출석률 ‘글쎄’

각 당의 대표단을 비롯해 당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비례의원들의 본회의 평균 출석률은 19번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22번을 참석한 의원은 민주당 천영미 의원과 국민참여당의 유미경 의원 단 둘에 불과했다. 총 6명으로 가장 많은 비례의원이 있는 한나라당의 경우 3번의 ‘보이콧’을 감안, 이라·민경원·심숙보 의원 등 여성의원들이 19번의 본회의에 출석했다. 김진춘 의원과 장호철 의원은 18번을 출석했고, 박남식 의원의 경우는 15번 출석에 그쳐 총 7번의 본회의에 불출석 했다.

민주당의 경우 총 5명의 비례의원들 중 천영미 의원의 100% 출석에 힘입어 평균 19번의 출석률을 기록했다. 홍정석 의원 21번, 이삼순 의원 20번 참석으로 여성 의원들의 참석률이 높았다. 장현국 의원은 18번 출석을 기록했고, 이상기 의원은 17번 출석에 그쳤다.

각 상임위원회 수장들 역시 전체 평균과 같은 19번에 그쳤다. 이 중 고영인 운영위원장과 강득구 기획위원장, 임종성 도시환경위원장, 김유임 가족여성평생교육위원장, 신종철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등 총 5명이 22번의 본회의를 모두 출석했다.

한나라당 출신의 김기선 경제투자위원장은 19번의 본회의에 출석하며 ‘보이콧’을 감안, 100% 참석을 기록했다.

하지만 의원 징계를 담당하는 윤리위원회 최재백 위원장과 김광회 문화관광위원장, 송영주 건설교통위원장은 2번의 결석으로 20번 본회의에 참석했다. 특히 박세혁 교육위원장은 19번, 송순택 보건복지공보위원장은 18번, 천동현 농림위원장은 16번을 참석해 평균과 그 이하의 출석했다.

의회 사무처가 나서 대책마련을 해야 할 이유다.

■교육의원 자리 싸움에 비해 출석률 낮아

6.2 지방선거에서 광역의원으로 첫 선출된 교육의원들은 평균 19번의 본회의에 참석했다. ‘도의원들보다 넓은 지역구 의원’ 임을 수차례 강조한 것에 비하면 초라한 성적표다.

100% 출석은 최철환·조평호·강관희 교육의원들이 차지했다. 개원 초 교육위원회의 위원장 자리를 두고 다투던 문형오 의원과 최창의 의원은 17번 참석하는데 그쳤다. 이재삼 의원의 경우 교육의원들 중 최하위인 15번 출석에 그쳐, 개원 초 의회를 떠들석 하게 했던 의원들의 출석률이 평균 이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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