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가 12일 경기도시공사의 한류월드 현물출자를 승인함에 따라 평택 고덕산업단지와 남양주 진건·지금 보금자리주택 등 도내 주요개발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관련기사 3면
도시공사는 이번 현물출자로 인해 2조6천851억원의 공사채 발행에도 한발짝 다가서게 됐다.
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이날 상임위원회를 열고 경기도시공사에 한류월드를 현물출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2011년도 제1차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과 경기바이오센터 등 이미 도로부터 현물출자된 재산을 감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2011년도 제2차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을 통과시켰다.
이를 통해 도시공사는 활용도가 낮은 어연·한산 외투단지와 경기바이오센터, 차세대융합기술원을 반환하고 고양시 한류월드부지를 출자받아 사업지 내 상업용지·주상복합용지·업무용지 매각을 맡게 됐다.
특히 경기도시공사는 이날 위원회 의결에 앞서 고정자산매각과 재고자산매각 및 사업비 축소 등 5조7천697억원의 구조조정 계획을 도의회에 제출했다. 또한 조직 및 인력도 10%(약 40여명) 축소키로 하는 등 405명의 공사인원을 365명으로 줄이기로 하는 강도높은 자구책을 내놨다.
이날 도의회 의결은 그동안 ‘감자’와 ‘출자’를 두고 도와 경기도가 줄다리기를 벌여오다, 이날 오전 경기도시공사 이사회의 5천821억원 규모의 어연·한산 외투단지 ‘감자’ 서면결의에 따라 공시와 함께 급물살을 탔다.
이에 따라 도시공사 자본금 감자는 오는 15일부터 한달간 경기도보와 일간지를 통해 채권자보호절차를 개시, 채권자 등의 이의기간 후 다음달 24일 감자 등기 및 소유권 이전등기를 마치면 감자 절차가 마무리된다.
이를 통해 도시공사는 행정안전부로부터 지난해 10월 거절당한바 있던 2조6천851억원의 공사채 발행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공사는 빠르면 오는 9월부터 동탄2기신도시와 고덕산업단지, 남양주 진건·지금 보금자리 지구 등에 대한 보상절차에 들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