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태권도협회 간부들과 대학 교수들이 협회비와 장학금 수억여원을 빼돌려오다 경찰에 적발된 것(본보 26일자 23면)과 관련, 바른태권도시민연합회가 관계자들에 대한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바른태권도시민연합회 김덕근 대표는 28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 단체는 경기도태권도협회의 문제점이 해소되고 정상화 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혁신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현재 배임과 횡령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경기도태권도협회 안모 전무이사는 이번 혐의외에도 여러 범죄사실이 밝혀진 바 있다”며 “안 전무를 비롯해 이같은 사태를 수수방관한 황모 회장 등 협회 집행부 및 이사 전원은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 대표는 “경기도체육회는 경기도태권도협회를 사고단체로 묶어 협회가 정상화 될 때까지 체육회 임시관리 단체로 지정해야 한다”며 “우리 단체의 요구사항이 수용될 때까지 강력한 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와 함께 연합회는 경기도체육회에 대한 회계감사와 행정사무감사를 즉각 착수할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