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고윤수 의원(민·평택1)이 구제역특위 현장방문 결과 매몰이 메뉴얼대로 지켜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고 의원은 4일 열린 제259회 임시회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김 지사는 그동안 구제역 매몰현장에서 메뉴얼대로 매몰작업을 진행했다고 말해왔다”며 “하지만 매몰지를 살펴본 결과 매몰지 선정부터 관측공 설치까지 문제점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고 의원은 “포천의 한 매몰지는 매몰지가 하천과 불과 3미터 남짓에 위치하고 있다”며 “또 매몰지가 없어 사유지에 매몰한 경우도 발생하며 여주 출신의 김진호 의원의 논에도 매몰한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매몰 메뉴얼에는 관측공을 두곳 이상 설치해야 한다고 돼있지만 가스배기관을 관측공으로 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며 “얼마안되는 관측공마저도 잘못된 위치에 설치된 경우가 많았다”고 비난했다.
이에 김 지사는 “신속한 살처분과 매몰을 위해 국·공유지 확보가 어려울 경우 불가피하게 소유주의 동의를 얻어 사유지에 매몰한 경우가 있다”며 “관측정의 경우 유지 등으로 막혀 있을 시에는 가스배출관을 활용하는 경우가 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