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문형호 의원이 김상곤 교육감의 중·고교 교육과정 개편안에 대해 신중한 판단을 요구했다.
문 의원은 지난 13일 열린 제259회 임시회 4차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김 교육감의 중·고교 교육과정 개편안이 입시위주의 교육 탈피하겠다는 의지는 좋지만 일을 서투르게 하면 하지 안한 것만 못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의원에 따르면 지난 2일 김 교육감은 취임 2주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갖고 현행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으로 운영되고 있는 3+3 중·고교 교육과정을 4+2 체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중학교 3년과 고교 1년을 묶어 4년을 창의·지성교육 과정으로, 고교 2~3학년 2년을 창의형 진학·진로과정으로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문 의원은 이에 대해 “중·고교를 통합해 학제가 개편되돼야 한다”며 “학제와 교육과정은 정비례나 다름없는데 톱니바퀴가 맞물리지 않고 기계가 잘 돌아가겠냐”고 비난했다.
이 밖에도 문 의원은 김문수 지사에게 평생교육국과 관련, 평생교육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교육위원회에서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