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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행궁, 역사 속 한의약 체험’…외국인 관광객·시민에 무료 진료

한방차 시음·약재 포장 등도 체험
백성 위한 ‘王의 의료정책’
정조 한의학 ‘맥’ 짚는다

 

■ 수원시-市 한의사회 ‘화성행궁, 역사속 한의약 체험’

정조가 화성유수부에서 백성들에게 펼쳤던 의료정책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화성행궁, 역사 속 한의약 체험’ 행사가 5~6월, 9~10월 넉달 간 화성행궁 집사청에서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수원시 주최, 수원시 한의사회(회장 윤성찬) 주관으로 지난 8일부터 시작된 이번 행사는 화성행궁을 건설하면서 수원으로 천도하려던 정조대왕이 한의학에도 깊은 조예가 있었던 역사적 사실에서 실마리를 얻어 열리게 됐다.

정조는 동의보감 내용 중 우리나라의 풍습에 적합한 것을 모아 수민묘전(壽民妙詮)이란 의서를 저술한 바 있으며, 화성 축조 당시 일하는 백성들의 무더위와 피로를 덜기 위해 척서단과 제중단 등 한약을 직접 조제해 하사하기도 했다.

다채로운 볼거리가 가득한 이번 행사에는 수원시 한의사회 소속 한의사들이 직접 옛 의관의 전통 복장을 하고 경기 간호조무사회 소속 회원으로 구성된 의녀들과 함께 외국인 관광객과 시민들을 맞는다. 진료를 원하는 외국인들에게는 한의학을 전 세계에 알리자는 취지로 무료로 진맥을 한 뒤 침을 시술하고 한약(엑기스 분말)도 처방해 준다.

이 밖에도 한의사의 진단 결과 자신의 체질에 맞는 한방차도 시음할 수 있고 온가족이 함께 전시된 약재를 구경하고 직접 약지(藥紙)에 싸보는 체험도 할 수 있다.

지난해 7월 제11대 정조대왕으로 선발돼 활동하고 있는 수원시 한의사회 윤성찬 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한의학을 잘 활용하면 값진 관광 상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며 “스토리텔링 체험행사를 열어 화성행궁을 찾는 이들에게 우리 민족의 전통의학인 한의학의 우수성을 알리고 수원 화성의 관광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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